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샌안토니오가 마이애미를 대파하고 챔피언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AT&T 센터에서 열린 미 프로농구 NBA 챔피언 결정전 3차전에서 고감도 3점슛을 앞세워 113-77로 대승을 거뒀다.
2차전에서 대패한 뒤 홈으로 돌아온 샌안토니오는 3차전에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에서 마이애미를 다시 앞서갔다. 만약 샌안토니오가 우승하면 2006~2007시즌 이후 6년만에 챔피언에 복귀하게 된다. 반면 마이애미는 3, 4쿼터 절대 열세를 보이며 고개를 떨궜다.
전반만 하더라도 팽팽한 대결이 이어졌다. 1쿼터는 샌안토니오가 24-20, 4점차로 앞섰으며 2쿼터에는 종료 37.8초 전까지 44-44 동점을 이뤘다. 이후 샌안토니오가 토니 파커에 이어 게리 닐의 버저비터 3점슛으로 50-44로 앞서며 2쿼터를 끝냈다.
3쿼터부터 흐름은 샌안토니오쪽으로 흘렀다. 샌안토니오는 티아고 스플리터의 자유투 2득점에 이어 팀 던컨의 점프슛, 대니 그린의 3점포가 터지며 3분여가 지나자 57-46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선수들의 고른 득점 속 한 때 20점 넘게 앞서간 샌안토니오는 78-63, 15점차로 3쿼터를 마칠 수 있었다.
4쿼터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시작 직후 닐의 연속 3점슛에 이어 레이업 득점까지 나오며 마이애미는 전의를 상실했다. 여세를 몰아 그린이 3점포 3방을 쏘아 올리며 점수차는 더욱 벌어졌다. 샌안토니오는 4쿼터 35-14, 압도적 우위를 보인 끝에 36점차 대승을 거둘 수 있었다.
이날 샌안토니오의 승인은 리바운드와 3점슛. 샌안토니오는 공격리바운드를 19개 걷어내는 등 52개를 기록, 36개에 그친 마이애미를 압도했다. 3점슛 적중률은 32개 시도 해 16개를 꽂아 넣어 50%에 이르렀다. 마이애미도 44.4%로 성공률 자체는 높았지만 시도가 18개에 불과했다.
그린과 닐은 3점슛 13방, 51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린은 9개 시도 중 7개, 닐은 10개 시도 중 6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놀라운 성공률을 기록했다. 그린은 27점, 닐은 24점을 올렸다. 던컨은 득점은 12점에 그쳤지만 리바운드를 14개나 걷어내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반면 마이애미는 르브론 제임스가 21개의 야투 중 7개만 집어 넣는 등 15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에 그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샌안토니오 스퍼스 선수단.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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