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잊혀진 에이스'로 남는 듯 했던 그 이름. 김광현이 부활의 기지개를 켜고 있다.
SK는 2007년부터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고 그 가운데 한국시리즈 우승을 3차례 차지했다. 이 가운데 명실상부한 에이스 김광현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2007년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쾌투를 펼치며 두산의 에이스 다니엘 리오스를 침몰시켰고 2008년에는 16승 4패 평균자책점 2.39를 거두고 정규시즌 MVP를 거머쥐며 전성기를 누린 그다.
그러나 김광현의 영광은 오래가지 않았다. 어깨와 팔꿈치 모두 이상 징후를 보였다. 2011년 4승에 그쳤고 지난 해에는 8승을 거뒀지만 평균자책점은 4.30으로 김광현과 어울리지 않았다.
절치부심한 김광현은 올해 부활을 꿈꾸고 있다. 그리고 그것은 진행 중이다.
김광현은 현재의 몸 상태에 대해 "부진한 게 올해까지 3년째다. 몸 상태는 올해가 가장 좋다. 목표는 승리가 아니다. 아프지 않고 계속 던지는 것이다. 팔 상태는 굉장히 만족한다"고 말한다.
2010년 17승 7패 평균자책점 2.37을 기록하면서 황금기를 걸었던 김광현. 당시와 비교하면 지금은 어떨까. "그때와 구위는 비슷하다. 물론 타자들의 생각은 다를 수 있다"고 말하면서도 "예전으로 돌아가려는 생각을 한다는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 생각한다. 나에겐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예전만큼 하자는 생각은 싫다"고 단호히 말하기도 했다. 이는 곧 과거의 영광에 연연하지 않고 새 출발하려는 김광현의 의지를 읽을 수 있다.
부상과 재활을 거친 자에겐 '두려움'이 존재한다. 혹시나 부상이 재발할 것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김광현 역시 마찬가지다. 김광현은 "한번 아팠던 사람은 불안감이라는 게 있다. 그것을 얼마나 빨리 떨쳐내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하면서 "올해는 재활할 때도 괜찮아졌다는 생각이 들었고 불안감이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광현은 앞으로의 각오를 전하며 그간의 부진을 털어낼 것임을 다짐했다.
"그동안 사람들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건 사실이다. 앞으로 점점 더 좋아질 거라 믿는다. 2007년에도 잘 던지지 못하다가 올라왔듯이 자신감을 좀 더 찾으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SK 김광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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