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서 대타 결승타’ 롯데, 넥센 첫 3연패 몰아넣었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롯데가 넥센을 3연패에 몰아넣었다.

롯데 자이언츠는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서 6-3로 승리했다. 롯데는 2연승을 내달리며 27승 24패 2무가 됐다. 넥센은 3연패에 빠지며 32승 19패 1무가 됐다. 이날 경기가 없었던 삼성에 단독선두 자리를 내줬다.

선취점은 롯데가 얻었다. 1회말 선두 황재균이 볼넷을 골랐다. 이승화의 좌전안타에 황재균이 2루에서 아웃됐다. 손아섭도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그러나 이승화의 2루 도루와 강민호의 볼넷으로 2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후속 박종윤이 김병현의 초구를 걷어올려 비거리 105m짜리 우월 스리런포를 만들었다. 시즌 2호.

넥센은 3회 반격했다. 선두타자 유한준의 좌전안타와 허도환의 중전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후속 서건창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격했다. 4회초엔 1사 후 강정호의 좌전안타로 찬스를 잡은 뒤 2사 1루 상황에서 김민성이 송승준을 상대로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를 걷어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동점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시즌 3호.

롯데는 8회말 승부를 갈랐다. 선두타자 손아섭이 좌익수 왼쪽 2루타를 쳐냈다. 강민호가 범타로 물러났으나 박종윤이 볼넷을 골랐다. 전준우의 투수 땅볼에 이어 김대우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2사 만루. 롯데는 신본기 대신 대타 박준서를 내세웠다. 박준서는 우익수 키를 넘기는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쳐내며 승부를 갈랐다.

롯데 선발투수 송승준은 6⅓이닝 111구 7피안타 4탈삼진 1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이어 이명우, 정대현. 김성배가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정대현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김성배가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세이브를 따냈다.

넥센 선발투수 김병현은 3⅔이닝 5피안타 1탈삼진 3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5승(3패) 도전에 실패했다. 강판된 뒤 덕아웃에 공을 던져 문승훈 구심에게 퇴장 명령을 받았다. 이어 이보근, 박성훈, 송신영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박성훈이 패전투수가 됐다. 넥센은 올 시즌 첫 3연패를 당했다.

[박준서.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