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옥스프링이 8승에 실패했다.
롯데 크리스 옥스프링은 13일 부산 넥센전서 7이닝 104구 4피안타 7탈삼진 2볼넷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3-2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으나 정대현이 동점을 허용해 3실점째를 떠안았다. 승리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이날 전까지 7승을 기록했던 옥스프링은 이날 승리투수가 될 경우 8승으로 다승 부문 단독 선두가 될 수 있었으나 기회를 놓쳤다.
그렇지만 구위나 제구, 투구내용은 합격점을 줄만 했다. 최근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안정적인 제구력과 전가의 보도 너클 커브 등을 비롯한 다양한 변화구 조합, 구속 변화를 통한 완급조절능력 등이 두루 돋보였다. 최근 흐트러진 팀 분위기 속 마음이 급한 넥센 타자들을 요리하는 건 큰 문제가 없었다.
옥스프링은 1회 출발이 나빴다. 선두타자 서건창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뒤 장기영을 실책으로 내보냈다. 결국 1사 2,3루 위기에서 박병호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그러나 1회말 공격에서 타자들이 역전 점수를 뽑아준 뒤로 힘을 냈다. 2회 김민성, 이성열, 허도환을 연이어 직구, 커브로 삼진 처리했다. 3회엔 뜬공 세 개로 간단하게 삼자범퇴.
4회에도 선두 박병호에게 안타 1개를 맞았으나 강정호, 김민성, 이성열을 연이어 범타로 돌려세우면서 실점하지 않았다. 5회엔 유한준, 허도환, 서동욱을 연이어 내야 땅볼로 잡아냈다. 공이 더욱 낮게 깔리면서 안정적인 투구를 뽐냈다. 6회에도 장기영을 삼진으로 처리하는 등 삼자범퇴. 7회에도 김민성에게 볼넷 1개를 내줬으나 나머지 세 타자를 잘 처리했다.
1회 이후 이렇다 할 위기가 없었다. 김시진 감독은 8회에도 옥스프링을 마운드에 올렸다. 그러나 힘이 떨어졌다. 오윤, 서동욱, 장기영을 연이어 안타로 내보내면서 1점을 내줬다. 급히 정대현이 올라왔으나 강정호에게 희생플라이를 맞아 동점 실점을 했다. 아쉽게 승리를 날린 것. 그만큼 넥센 타선의 집중력이 좋았다는 의미도 된다.
옥스프링은 경기 막판 구위가 다소 떨어지긴 했으나 농익은 경기운영능력으로 건재를 과시했다. 외국인선수들이 점점 제 몫을 해내면서 마운드 운용에 한결 숨통이 트이게 됐다. 옥스프링은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교체 가능성까지 있었으나 이젠 상황이 완전히 반전됐다. 유먼과 함께 단연 외국인 투 펀치다.
[옥스프링.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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