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튜브'에 우에다 유엔대사의 문제발언 영상 게재돼, 日서 파문
지난달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고문방지위원회 회의에서 일본 우에다 히데아키 외무성 인권담당 대사가 "닥쳐(shut up)"라고 소리를 지르는 영상이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에 게재돼 일본에서 뒤늦게 파문이 일고있다.
지난달 22일 열린 유엔 고문방지위원회 회의에서는 일본의 형사사법제도에 대한 심사가 열렸다.
이날 한 위원이 "대다수 체포자가 유죄가 되는 일본의 형사사법제도는 중세의 제도같다"고 발언했고, 우에다 대사는 "일본은 인권 분야에서 가장 앞선 국가 가운데 하나"라고 반론했다. 그러자 회장에서 웃음소리가 터져나왔고, 우에다 대사는 "웃지마. 왜 웃어? 닥쳐, 닥쳐"라고 소리쳤다.
이 같은 상황을 담은 영상이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에 게재됐고, 일본에서는 파문이 뒤늦게 확산되고 있다.
NHK에 따르면, 위원회에 참석한 관계자는 "이 같은 장소에서 대사 정도 되는 사람이 '닥쳐'라고 발언하는 일은 매우 드문 일이라 놀랐다"고 말하면서도 "회장에서 웃은 것은 방청하러 온 NGO 관계자로, 대사의 발언은 그들을 향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세계 각국 대표단이 모인 가운데서 이 같은 비상식적인 발언을 한 데 대해 일본에서는 "이건 아니다. 창피하다", "아무리 못마땅해도 저런 식의 감정적인 태도는 옳지 못하다", "대사로서 자격 미달"이라는 등 비판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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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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