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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정형돈, 돈가스 논란에 "행동 적절치 못했다" 사과 (전문)

시간2013-06-14 14:46:29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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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개그맨 정형돈이 돈가스 관련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정형돈은 14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도니도니 돈가스'의 등심 함량 관련 언론보도가 이어지면서, 입장을 밝혀 달라는 요청을 많이 받았습니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그동안 많은 분들께 말씀드리지 못한 점은 아직 사건이 재판 진행중이기에 어설픈 말솜씨와 행동으로 더 큰 오해를 만들 것 같아 차분히 결과를 기다려보자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오히려 신중하게 행동하려고 했던 저의 생각이 마치 책임을 회피하는 것처럼 느껴지게 해드리고 오히려 실망과 논란을 가중시켜 드리는 것 같아 진심으로 송구스러울 따름입니다"고 고백했다.

정형돈은 또 "저의 행동이 적절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이 부분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며 "재판결과를 떠나 저를 오랫동안 지켜봐 주시고 믿어주시고 선택해 주신 분들께 불편한 감정을 만들어 드렸음은 두말할 여지없는 저의 불찰입니다"고 사과했다.

정형돈은 지난 11일 오후 서울 압구정의 한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주간 아이돌' 100회 특집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이 모델로 있는 '도니도니 돈가스'가 함량 미달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된 것에 "그 부분은 회사와 이야기를 해달라"고 답해 책임 회피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일, 서울서부지검 부정식품사범 합동단속반은 등심 함량을 허위 표시해 판매한 혐의(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로 제조업체 대표 4명을 불구속 기소했고 이중 '도니도니 돈가스'가 포함돼 있었다.

다음은 정형돈의 사과 전문.

안녕하세요 개그맨 정형돈 입니다.

먼저 여러분들께 즐거운 이야기만 전해드려야 하는데, 걱정거리를 안겨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최근 '도니도니 돈가스'의 등심 함량 관련 언론보도가 이어지면서, 제게 입장을 밝혀 달라는 요청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동안 많은 분들께 말씀드리지 못한 점은 아직 사건이 재판진행중이기에 어설픈 말솜씨와 행동으로 더 큰 오해를 만들것 같아 차분히 결과를 기다려보자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제가 공개적으로 의견을 이야기하는 것은 더 큰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기에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신중하게 행동하려고 했던 저의 생각이 마치 책임을 회피 하는 것 처럼 느껴지게 해드리고 오히려 실망과 논란을 가중시켜 드리는 것 같아 진심으로 송구스러울 따름입니다.

이번 일에 대하여 진심어린 관심을 갖고, 진실을 알고 싶어하는 여러분들의 열망이 매우 높다는 점을 간과했습니다. 저의 행동이 적절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이 부분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재판결과를 떠나 저를 오랫동안 지켜봐 주시고 믿어주시고 선택해 주신 분들께 불편한 감정을 만들어 드렸음은 두말할 여지없는 저의 불찰입니다. 그로 인해 실망감과 상실감, 불편함을 느꼈던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잘못이 있다면 더욱더 따끔한 질책과 벌을 받을것이고 그렇지 않다하더라도 매일매일 방송에 나와 행복한 웃음을 드려야되는 사람으로서 그렇지 못한 점 다시한번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결과를 떠나 앞으로 더욱더 진실되고 책임감있는 사람으로 성장하겠습니다.

아직 제대로 영글지 못한 저를 탓하여 주시고 다시 한번 저를 되돌아 보는 기회로 삼고 속이 꽉찬 정형돈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형돈 올림.

[개그맨 정형돈.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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