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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리허설은 맛보기다.
‘LG휘센 리드믹 올스타즈 2013’ 공연이 15일과 16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다. 국내에서 3년 연속 열리는 리듬체조 갈라쇼. 지난 1~2회 대회와는 달리 확실한 테마가 있다. 지난 2년보다 훨씬 더 다양한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14일 고양체육관에서 이번 손연재 갈라쇼 리허설이 언론에 공개됐다. 듣던대로 볼 거리가 풍성했다.
리허설에선 많은 걸 보여주지 않았다. 일반인들의 접근을 막았고, 언론 관계자들만 입장이 허락됐다. 이번 리허설을 주최한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내일 본 공연엔 훨씬 더 볼 거리가 많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리샤 블로히나(우크라이나) 감독 역시 이례적으로 자신감을 드러냈다. 돈이 아깝지 않을 정도의 질 높은 갈라쇼를 선보이겠다는 의지로 가득했다.
이번 갈라쇼의 테마는 사랑, 공감, 콜라보레이션이다. 지난 1~2회 대회와는 달리 테마가 더욱 확실하다. 이젠 손연재도 세 번째 갈라쇼다. 제법 경험이 쌓였기에 과감한 변화를 시도할 수 있었다. 손연재는 지난 8일 아시아선수권대회를 끝냈고 10일 귀국해 단 하루 휴식을 취한 뒤 3일간 급하게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지난 1~2회 대회서 함께했던 이리샤 총감독과 호흡이 잘 맞았다는 후문.
손연재가 선보인 지난 2년의 갈라쇼. 소녀시대와 싸이의 히트곡에 맞춰 다른 국가 리듬체조 선수들과 함께 춤을 춘 게 가장 특별한 무대였다. 이번엔 다르다. 손연재는 “사랑이라는 주제 자체가 의미가 있다. 콜라보레이션 무대도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것이다. 리듬체조가 좀 더 알려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라고 했다. 이리샤 감독도 “합동 공연은 한국 갈라쇼만의 특징”이라고 했다.
손연재와 스타니우타 멜리티나(밸라루스), 안나 리자트니노바(우크라이나) 등은 이번 갈라쇼를 앞두고 스포츠 댄스를 집중 지도 받았다고 한다. 본 무대에서 이와 관련된 콜라보레이션 무대가 있다는 암시. 그게 끝이 아니다. 언론 리허설과 기자회견이 끝난 뒤엔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장미꽃을 활용한 연기도 살짝 선보였다.
심지어 언론 관계자가 일부 빠진 시점엔 뮤지컬 무대마저 살짝 공개됐다. 리허설엔 손연재가 직접 등장하진 않았으나 본 무대에선 등장할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 이밖에 전 출연진이 함께하는 무대에서도 그동안 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안무가 등장했다. 고양체육관을 찾을 팬들을 깜짝 놀라게 할 준비가 끝난 듯하다.
손연재는 원래 표현력이 최대 강점이다. 이날 리허설에서도 그동안의 귀엽고 깜찍한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스모키 화장에 곱게 빗은 머리 스타일도 아니었다. 외모부터 확 달라진 것. 사랑과 공감을 어떻게 표현할 것인지가 최대 관심사다. 외국선수들과의 콜라보레이션 무대에서도 어느정도 호흡이 들어맞는지도 지켜볼 부분이다.
이날 리허설에선 전 출연진이 함께한 오프닝 무대, 손연재 개인 무대, 러시아 단체 팀의 곤봉 군무가 공식적으로 공개됐다. 맛보기였다. 이번 갈라쇼를 주최한 관계자의 말대로 본 무대엔 다채로운 공연이 나올 것 같다. 리듬체조와 손연재를 사랑하는 팬들이라면 15일과 16일 고양체육관에 시선을 집중해도 좋을 것 같다.
[손연재 갈라쇼 리허설 장면. 사진 = 고양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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