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음주운전 사고로 물의를 일으킨 신현철에 대해 소속팀 넥센 히어로즈도 중징계를 내렸다.
신현철은 지난 4월 혈중알콜농도 0.189의 음주 상태로 자신의 차량을 몰다 사고를 일으킨 바 있다. 이미 김민우의 무면허 음주운전 사고로 홍역을 앓았던 넥센은 김민우(구단 자체 30경기 출장정지와 벌금 1000만원)에 이어 14일 신현철에게도 2013 시즌 KBO 공식 경기 출전 금지와 벌금 1000만원이라는 강한 징계를 내렸다. 이에 따라 넥센은 만약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게 되더라도 신현철을 경기에 출장시키지 않도록 했다.
신현철은 이에 앞서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야구활동 4개월 정지와 유소년 야구봉사활동 240시간의 징계를 받았다. KBO가 철퇴를 내린 데 이어 넥센도 연이어 물의를 빚은 데 대해 구단 자체적으로 강한 징계를 결정했다.
넥센의 염경엽 감독은 일련의 사태에 대해 "내가 가장 잘못을 한 사람이다. 팬들이 많이 사랑해주셨는데, 큰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 보답하는 길은 재발을 막는 일인 것 같다. 리그에 피해를 끼친 것도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책임지겠다고 해놓고 할 수 있는 일이 없어서 괴롭다. 나한테 징계가 오는 것도 아니지 않은가"라는 말로 감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염 감독은 "경기도 프로답게, 생활도 프로답게 했으면 좋겠다"며 선수들을 향한 바람을 나타냈다.
한편 사고를 낸 신현철은 "팀은 물론 프로야구 선후배들께 너무 큰 폐를 끼친 것 같아 죄송하다. 그리고 프로야구를 사랑해 주시는 팬들께도 마음속 깊은 뉘우침으로 사죄드리고 싶다"고 한 뒤 "KBO와 구단의 징계를 달게 받겠다. 징계를 받는 동안 어리석은 행동에 대한 반성은 물론 자신을 다시 살펴보는 시간을 갖겠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신현철. 사진 = 넥센 히어로즈 제공]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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