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3연속 삼진 잡은 LG 류제국, 6⅓이닝 2실점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류제국이 박병호의 방망이를 무기력하게 만들며 승리요건을 갖췄다.

류제국(LG 트윈스)은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6⅓이닝 5피안타 2실점했다. 류제국은 시즌 3승과 팀 3연승을 위한 발판을 놓는 데 성공했다.

류제국은 2회에 이성열에 투런포를 얻어맞으며 선취점을 내줬다. 1회부터 넥센 타자들의 방망이 중심에 맞는 공이 많았던 류제국은 2회초 1사 1루에서 이성열을 상대하다 2구째에 던진 투심 패스트볼이 바깥쪽 높은 코스에 들어가 이성열에게 잠실구장 백스크린 왼쪽으로 날아가는 투런홈런을 내줬다.

하지만 3회부터 ‘제국의 역습’이 시작됐다. 류제국은 3회부터 4회까지 안타 2개만 허용했을 뿐, 3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140km대 중반의 포심 패스트볼과 낙차 큰 커브를 넥센 타자들이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고, 류제국은 무실점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상대 4번인 박병호를 모두 삼진으로 잡은 것은 높이 평가할 부분이었다. 류제국은 6회초 박병호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면서 박병호를 세 타석 연속 삼진으로 꽁꽁 묶었다. 류제국은 6회도 실점 없이 삼자범퇴로 마무리해 퀄리티 스타트(QS)를 완성했다.

7회에도 등판한 류제국은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고 좌완 류택현과 교체되며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경기는 7회초가 진행 중인 현재 LG가 넥센에 3-2로 앞서 있다.

[역투하는 류제국(위)과 3연속 삼진을 당한 박병호(아래).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