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나이트, 오심에 무너지며 LG전 4⅔이닝 8실점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연패를 끊기 위해 나선 나이트가 오심에 무너졌다.

브랜든 나이트(넥센 히어로즈)는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4⅔이닝 9피안타 8실점(7자책)했다. 오심 하나가 나이트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나이트는 4회까지 실점 없이 버텼다. 특히 3회와 4회 위기를 벗어나는 과정이 돋보였다. 나이트는 3회말 1사 후 윤요섭과 손주인에게 연속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 오지환을 상대로 2루 땅볼을 유도해 병살로 이닝을 마감했다.

4회말에도 선두 김용의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1사 후 정의윤 타석 때 3루수 김민성의 송구 실책으로 다시 1, 2루 위기에 모린 나이트는 이병규와 문선재를 각각 삼진과 2루수 플라이로 돌려세우고 점수를 주지 않는 위기관리 능력을 보였다.

하지만 5회에는 무사에 주자 둘을 내보내 선취점을 내줬다. 5회말 이병규(7번)와 윤요섭에게 연속안타를 허용한 나이트는 쓰리번트까지 감행한 손주인의 희생번트에 1사 2, 3루 상황을 맞았다. 나이트는 오지환을 볼넷 이후 김용의를 범타 처리했으나 박용택 타석 때 나온 야수선택에 선취점을 빼앗겼다.

타구를 잡은 3루수 김민성은 정확히 2루에 공을 뿌렸으나, 박근영 2루심의 오심으로 2루에서 세이프가 선언됐고, 이후 나이트는 무너졌다. 정의윤의 밀어내기 볼넷과 이병규(9번)의 만루홈런에 나이트의 실점은 6점이 됐다.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나이트는 문선재와 이병규(7번)의 연속안타에 이은 윤요섭의 적시타에 1점을 추가 실점한 뒤 문성현과 교체되며 물러났다. 문성현이 손주인의 좌전 적시타에 1점을 추가 실점해 나이트의 실점은 8점(자책점은 그대로 7점)으로 불어났다.

한편 경기는 6회초가 진행 중인 현재 넥센이 LG에 0-8로 뒤져 있다.

[브랜든 나이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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