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빅보이' 이대호가 불방망이로 팀의 대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대호(오릭스 버팔로스)는 16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즈와의 교류전에 팀의 4번타자(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5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한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327(223타수 73안타)로 상승했다.
이대호는 1회말 자신의 첫 타석부터 선제 적시타로 팀에 리드를 안겼다. 무사 만루에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상대 선발 크리스 르루를 맞아 9구째에 우익수 블라디미르 발렌틴의 키를 넘기는 큰 타구를 날렸다.
발이 느린 이대호라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충분히 2루타가 될 수 있는 타구가 2루주자 ??타의 판단 착오로 1타점 단타로 둔갑한 것은 아쉬운 점이었지만, 이대호는 이 타구로 팀에 선취점을 선물했다. 오릭스는 1회말 2점을 뽑아 앞서 나갔다.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이대호는 5회말에도 유격수 땅볼에 그치며 두 타석 연속 출루에 실패했다. 하지만 6회에는 승부에 결정적 역할을 한 2타점 적시타로 4번타자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
팀이 6-8로 뒤지던 6회말 공격에서 2사 2, 3루에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야쿠르트의 두 번째 투수 토니 바넷의 4구째를 공략해 좌전안타로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이대호의 2타점 적시타에 경기는 8-8 동점이 됐고, 오릭스는 6회말에만 7점을 뽑아 10-8로 전세를 역전시켰다.
8회말 마지막 공격에서는 2루수 땅볼로 출루하지 못했지만, 이대호의 활약은 이미 팀이 역전승을 거두는 과정에서 큰 역할을 차지했다. 오릭스는 이대호를 비롯한 타선이 6회 7득점으로 폭발하며 야쿠르트에 3-8에서 10-8로 대역전승을 거두고 28승 1무 30패가 됐다.
[이대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