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연패 끊기에 나선 LG 천적 밴헤켄도 분위기 반전에는 실패했다.
앤디 밴헤켄(넥센 히어로즈)은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2⅔이닝 6피안타 5실점(3자책)했다. 연패 탈출을 위해 넥센은 밴헤켄을 내세웠지만, 필승 카드였던 밴헤켄마저 많은 실점으로 패전 위기에 몰렸다.
밴헤켄은 넥센이 LG를 상대로 낼 수 있는 최고의 선발투수였다. 밴헤켄은 지난해 LG전 4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67로 강했고, 올해 4월 2일 목동 LG전에서도 6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바 있는 LG 킬러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1회를 삼자범퇴로 넘긴 밴헤켄은 2회말 선두 정의윤의 중전안타와 1사 후 외야 우중간을 가른 정성훈의 3루타에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초구에 이진영에게 우월 투런홈런을 내줘 단숨에 3실점했다.
결국 밴헤켄은 4회를 넘기지 못하고 강판됐다. 4회말 선두 정의윤의 좌전안타와 자신의 폭투, 이병규(9번)의 2루 땅볼에 1사 3루 위기를 맞은 밴헤켄은 정성훈을 상대로 3루 땅볼을 유도했으나, 협살 과정에서 3루수 김민성이 던진 공을 제대로 포구하지 못해 3루주자 정의윤의 득점을 허용했다. 2사 후에는 3루 파울라인 안쪽을 빠져나가는 현재윤의 적시 2루타까지 나왔고, 밴헤켄은 마운드에서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구원 등판한 이정훈이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아 밴헤켄의 실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경기는 4회초가 진행 중인 현재 넥센이 LG에 2-5로 뒤져 있다.
[앤디 밴헤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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