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최강희 감독이 중동의 강호 이란을 상대로 18개월 시한부 생활에 마침표를 찍는다.
한국은 18일 오후 9시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최종전을 치른다. 앞서 우즈베키스탄을 1-0으로 제압한 한국은 4승2무1패(승점14점,+13)로 조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란전서 기록적인 대패를 당하지 않는 이상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 유력하다.
반면 이란은 최소한 한국과 무승부 이상을 거둔 뒤 우즈베키스탄과 레바논의 경기를 지켜봐야 한다. 이란(승점13점,+5)으로 2위에 올라있다.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11,+1)과는 승점 2점 차이다. 한국전서 삐끗할 경우 마지막 경기서 본선행이 좌절될 수도 있다.
최강희 감독에게 이란은 유종의 미를 거두기에 최적의 상대다. 한국은 지난 해 10월 이란 원정서 0-1로 패한 경험이 있다. 당시 한국은 이란 쇼자에이가 퇴장 당하며 11대10의 수적 우위를 점했지만 끝내 무릎을 꿇고 말았다. 최강희 감독에겐 복수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최강희 감독은 이란전을 끝으로 A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난다. 그는 2011년까지 몸담았던 전북으로 복귀한다. 2011년 12월 21일 한국 축구의 구원 투수로 나선 최강희 감독은 거듭 “나의 목표는 월드컵 본선 진출이다. 최종예선이 끝난 뒤엔 물러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과정이 어쨌든 최강희 감독은 사실상 그 약속을 지켰다. 마지막까지 불안한 행보를 이어갔지만 이란전서 무승부만 거둬도 8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루게 된다. 하지만 떠나는 모습이 아름다워야 그간의 평가도 뒤집힐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이란과의 경기는 무척이나 중요하다.
최강희 감독이 이란과의 최종전을 앞두고 이례적으로 비공개훈련을 실시한 것도 그 때문이다. 그는 끝까지 베스트11과 전술을 숨기며 이란전 필승 의지를 내비쳤다. 과연, 최강희호가 이란을 꺾고 월드컵 본선 진출을 자축할 수 있을까. 최강희 감독의 마지막 승부가 기대된다.
[최강희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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