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BO가 이승엽의 신기록 홈런볼을 구분하기 위해 특단의 조치를 취한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한국 프로야구 통산 최다홈런 타이기록(351호)을 세운 삼성 이승엽이 352호 홈런을 칠 때까지 공에 별도로 표시를 하기로 했다. 홈런볼을 회수할 때 진위 논란을 분명하게 가리기 위한 조치다. 이승엽은 1개만 홈런을 더 치면 한국야구 개인통산 최다홈런 보유자로 기록된다.
이승엽 홈런볼 표시는 당장 1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SK와 삼성의 경기부터 적용된다. KBO는 삼성과 NC의 16일 창원경기서는 이승엽 타석에서 공에 별도의 표기를 하지 않았다. 당시 확인 결과 KBO는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했으나 18일 입장을 바꿨다. 이승엽의 신기록 홈런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승엽의 홈런볼 별도 표시는 처음 있는 일이 아니다. 이승엽이 2003년 56개의 홈런으로 아시아신기록을 세울 당시에도 이승엽에겐 별도의 표시가 된 공이 사용됐다. 때문에 당시엔 이승엽 56호 홈런볼에 대한 별도의 논란이 일지 않았다. 그러나 외국에선 기념비적인 홈런이 나올 때 공의 진위를 놓고 논란이 일어나기도 했었다.
KBO가 당분간 삼성 경기를 진행하는 방법은 이렇다. 경기를 정상적으로 진행하다 이승엽이 타석에 들어서면 구심이 펜으로 공에 별도의 표시를 한 뒤 경기를 진행하는 것이다. 이승엽이 파울을 담장 밖으로 쳐내는 등 투수에게 공이 새롭게 필요할 경우 투수에게 공이 전달되기 전 구심이 일일이 펜으로 표시를 하고 투수에게 넘겨주는 방식이다.
[이승엽.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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