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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김세호 기자] "올스타 브레이크와 2연전하는 시기가 가장 큰 변수"
두산 베어스의 사령탑 김진욱 감독은 18일 우천으로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가 취소된 잠실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현재 순위는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두산은 시즌 초반 공동선두까지 올라갔으나 이후 하향세를 보이며 현재 27승1무28패 6위에 머물러 있다. 4위 KIA와는 3.5게임차, 1위 삼성과는 7.5게임차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지난 주말 휴식기 직전 SK에 2연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탄 상태. 더스틴 니퍼트와 개릿 올슨의 외국인 원투펀치가 차례로 호투하며 선발승을 거뒀다.
김 감독은 "어느 팀이나 긴 시즌을 치르다 보면 분명 고비가 있다"며 "올스타 브레이크와 후반 2연전을 하는 시기가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위기가 될 수도 있고, 기회가 올 수도 있어 얼마든지 순위가 다시 요동칠 수 있다는 것.
이어 "결국 이기는 것 밖에 없다. 꾸준히 위닝시리즈를 거두는 것이 가장 좋다"며 "선발진이 조금씩 안정되고 있다. 그동안 안 좋았으니 나아지지 않겠나"라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올해 두산 선발진은 시즌 전 이용찬의 부상 이탈과 초반 개릿 올슨의 부상, 그리고 김선우의 부진까지 겹치면서 난관에 부딪혔다. 하지만 최근에는 유희관의 깜짝 활약과 함께 올슨이 복귀 후 서서히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이정호까지 로테이션 구색이 갖춰졌다.
김 감독은 "김선우는 아직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 회복이 필요하다"며 "일단 이정호와 유희관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즌 중반 두산이 마운드 정비를 통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지 주목된다.
[두산 김진욱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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