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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MBC가 드라마 '아들 녀석들'의 출연료 미지급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19일 오후 MBC 관계자는 마이데일리에 "MBC와 한국방송연기노동조합(이하 한연노) 사이에 출연료에 대한 5억 원 가량의 보증금이 존재한다. 그 보증금을 비율에 따라 지급한다는 게 MBC의 입장이다"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계약 출연자의 경우에는 출연료가 고액인 경우가 많다 보니 조율을 하고, 등급출연자의 경우에는 한연노 소속 여부와 상관없이 출연료 전액을 보전한다는 게 MBC의 입장이다. 한연노와의 합의는 결렬됐지만, 시장 상황이나 형평성에 맞게 출연료를 집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3월 종영한 '아들 녀석들'은 제작사 투비엔터프라이즈가 제작을 맡았지만, 드라마가 종영된 후에도 출연 배우들에게는 약 6억 8천만 원 가량의 출연료가 지급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한연노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CCMM 빌딩 1층 코스모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한연노 한영수 위원장은 "MBC는 우리에게 출연료의 10%를 삭감하자고 요구하고 있다. 그동안 지급한 금액까지 환급해서 10%를 깎자고 주장이다. 출연료 미지급으로 인해 생활고에 허덕이는 상황인데 그 출연료까지 삭감하자고 말하고 있다"며 MBC를 비판했다.
[출연료 미지급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된 MBC 드라마 '아들 녀석들' 포스터. 사진 = MBC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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