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김진성 기자] “홈런 치면 포옹해줄까?”
19일 인천 문학구장. SK와 삼성의 경기를 앞두고 많은 취재진이 삼성 더그아웃을 가득 채웠다. 역시 한국야구 개인통산 351호 타이기록을 세운 이승엽이 언제 352호 홈런을 기록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이를 바라보는 류중일 감독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믿음을 보내되,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류중일 감독은 “승엽이의 타격감이 매일 매일 바뀌는 것 같다. 351호 홈런은 높은 볼을 찍어서 우측 담장 밖으로 보낸 것이다”라며 기술적으로 매우 좋은 타격이었다고 했다. 그러나 “그 다음날 삼진을 4개나 당하더라. 이런 걸 보면 타격감이 왔다 갔다 한다는 걸 알 수 있다. 괜찮다 싶은데 다음날 보면 망가져있다”라고 아쉬워했다.
실제 이승엽은 올 시즌 홈런 페이스가 더디다. 팀이 50경기를 넘게 치렀으나 아직 6개의 홈런. 예년에 비하면 확실히 홈런 생산력이 떨어진다. 류 감독은 그러나 더 이상의 언급은 삼갔다. 역시 무언의 믿음이 있는 듯했다.
취재진들 사이에서 이승엽이 대구 신축구장에서 홈런을 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얘기가 나왔다. 류 감독은 “그때가 되면 나이가 40이 되나”라고 웃으면서 “야구를 잘 하면 계속 하는 것이고 아니면 은퇴를 하는 것이다. 프로 선수는 누구나 다 그렇다”라고 껄껄 웃었다.
어쨌든 류 감독은 이승엽을 되도록 밀어줄 요량이다. “그래도 352호 홈런이 나오면 축하를 해주는 게 맞다. 설령 팀이 지고 있더라도 축하할 일”이라며 “홈런을 치면 포옹이라도 해줄까?”라고 웃었다. 이승엽은 이날도 3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이승엽이 홈런을 칠 경우 류중일 감독의 반응은 어떨까.
[이승엽.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