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김민지, 이미 내 마음이 좋아하고 있었다"

[마이데일리 = 전형진 기자] '영원한 캡틴' 박지성(32, QPR)이 김민지(28) SBS 아나운서에 대한 닭살 애정을 드러냈다.

박지성은 20일 오전 수원시 수원월드컵경기장내 컨벤션웨딩센터에서 열린 '제2회 JS파운데이션 재능학생 후원금 전달식'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김민지 아나운서와의 열애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날 박지성은 "많은 사람들이 올 줄은 몰랐다. 안타깝게도 내가 오늘 얘기를 하려고 했었는데 사진이 먼저 나와서 본의 아니게 열애발표가 아닌 인정하는 날이 된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항간에 떠도는 것처럼 결혼발표는 아니다. 그렇게까지 이야기가 된 것은 없다. 내가 그 분을 만나기 시작한 것은 오래되지 않았다. 이번 여름 휴가때부터 공식적인 연인 사이로 지내게 됐다"며 결혼설에 대해 부인했다.

또 그는 김 아나운서의 매력에 대해 "굳이 어떤 점이 마음에 들었다기 보다는 내 마음이 이미 좋아하고 있었다. 특별한 이유가 필요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의 직업도 모른 상태에서 첫 만남을 가졌다. 첫 만남은 2011년도 여름이다. 그 이후에는 연인사이로의 발전은 없었다. 친한 오빠 동생 사이에서 정식으로 만나게 된 건 여름부터였다"라며 "2011년과 2012년에 많은 연락을 주고 받지는 않았는데 올해 들어서 연락을 많이 하게 됐다. 착한 마음씨와 나를 이해해줄 수 있는 부분들이 있었다. 그런 부분에서 동생이 아닌 여자로 보이기 시작했고 올 여름부터 만남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동안 탤런트 이보영, 배두나, 김사랑 등과 열애설에 빠졌던 박지성은 지난 19일 SBS 김민지 아나운서와 한강 고수부지에서 데이트하는 장면이 공개되며 열애설이 불거졌다.

김민지 아나운서는 이화여대 서양화과를 졸업해 SBS 17기 아나운서로 입사했으며 현재 '풋볼매거진 골!'의 진행자로 활약하며 축구팬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출신의 김덕진 변호사와 수원대학교 미술대학에서 동양화를 가르치는 오명희 교수의 1남 2녀 중 둘째 딸로 대표적인 '엄친딸'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축구선수 박지성.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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