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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형진 기자] 아이돌그룹 엠블랙을 비난하는 글을 게재해 논란이 된 개그맨 임준혁이 엠블랙에게 사과했다.
임준혁은 19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 페이스북에 올린 엠블랙 관련 글로 인해서 큰 오해가 생긴것 같아서 안타까운 말씀과 함께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엠블랙이 게스트로 참여한 '웃찾사' 녹화날 (6월 5일), 제가 페이스북에 엠블랙 관련 글을 올렸고, 그 다음날인 6월 6일에 그 글을 자진 삭제했습니다"라며 "죄송함과 함께 오해를 풀고자 지난 5일 '웃찾사' 녹화날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고 운을 뗐다.
임준혁은 "'라이징 스타'라는 저희 코너에 엠블랙이 특별 게스트로 참여하기로 돼 있었고, 녹화 당일 엠블랙은 컴백 시기라 바쁜 일정을 쪼개 녹화장을 찾아줬습니다"라며 "그리고 엠블랙 다섯 명 전원이 저희 코너에 참여하다 보니 짧은 시간에 대사를 처리하고 호흡을 맞춰보는 어려움이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하지만 연습을 훌륭히 마쳤고, '라이징 스타' 본 녹화에 들어가서는 엠블랙과 저희 모두 프로페셔널하게 관객들에게 최고의 웃음을 선사하고 박수를 받으며 NG없이 녹화를 마쳤습니다. 한번의 녹화를 위해 개그맨들은 일주일간 수백 번 연습을 해도 녹화 때 NG를 내는 것이 공개 코미디 녹화인데, NG없이 훌륭하게 잘해 준 엠블랙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라고 엠블랙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또 "수백번 녹화를 해봤지만, 녹화 후에도 늘 아쉬움이 남는 것이 개그인 것 같습니다. 녹화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 그 날 느꼈던 점을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개그맨적인 주관적 견해로 당시의 아쉬움을 유머러스하게 쓴 것입니다"라고 당시 비난 글에 대해 해명했다.
또한 "다시 한 번 이번 일로 인해 야기된 소란에 대해서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더 이상 오해가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언행에 더욱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글을 맺었다.
앞서 임준혁은 지난 5일 SBS '웃찾사'의 코너인 '라이징 스타' 녹화에서 게스트로 초대한 엠블랙과 함께 코너를 꾸몄다.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라이징 스타' 시작한 이후로 오늘 녹화 제일 힘들었다. 2PM 친구들은 정말 열심히 해준 거란 걸 오늘 새삼 깨달았네"라며 "이건 안 되네, 저건 못 하네 녹화직전까지 그러더니 녹화 전 같이 호흡 맞춰 보자는 말은 못 들었는지, 아님 들었는데 잊어버린 건지. 아주 슈퍼스타 납시었네"라고 엠블랙의 녹화태도에 불만을 표해 논란을 일으켰다.
[엠블랙을 비난한 글에 대해 사과한 개그맨 임준혁(왼쪽).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임준혁 페이스북 캡처]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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