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韓영화 상영부율 50:50→55:45 조정"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CJ CGV가 한국영화산업발전 및 동반성장을 위해 함께할 뜻을 밝혔다.

CJ CGV 서정 대표이사는 20일 오전 CJ CGV신촌아트레온 개관식에 참석해 내달부터 서울 지역의 한국영화 상영부율(수입분배 비율)을 55:45로 적용한다는 조정안을 발표했다.

기존 한국영화 상영부율은 미국과 같은 영화산업 선진국에서도 통용되는 50:50이었지만 내달 55:45로 변경됨에 따라 서울지역 내 한국영화 상영부율이 10% 인상됐다.

서정 대표이사는 "한국 영화산업은 작년부터 '제2의 르네상스'라고 불리우며 경이로운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광해', '도둑들', '7번방의 선물' 등 1000만명 히트 영화가 연이어 탄생하였고 한국영화 관객수도 사상 최초로 1억명을 돌파했다. 다양한 장르와 주제 의식을 가진 영화들이 관객의 사랑을 받음으로써 내용과 질적인 측면에서도 한 단계 발전했다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어 "CJ CGV는 한국영화사의 비약적인 성장과 늘 함께 해왔다고 자부한다"며 "오늘 CJ CGV는 영화계의 오랜 숙원이었던 국내 영화의 부율을 선도적으로 개선하고자 한다. 이는 작년부터 자율적으로 영화계에서 논의되어 온 '상생의 약속'에 대한 실천이자, 한국영화 창작자와 제작·투자 부문이 튼실해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덧붙였다.

또 "지속적인 양질의 영화 콘텐츠가 생산되고, 활발한 재투자로 연결되는 산업의 선순환 구조가 창출돼 파트너와의 동반성장이 가증하게 되는 질적인 도약에 저희 CJ CGV가 주춧돌을 넣는 선언"이라고 자평했다.

한국영화 상영부율 조정안은 '투자-제작-상영-재투자'의 선순환 고리 강화 및 한국영화 제작 생태계 개선을 위해 앞장선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에 영화 창작 부문에 더 많은 수익이 돌아가게 함으로써 지속적인 양질의 콘텐츠 생산과 활발한 재투자가 이어지는 업계 선순환을 창출하고 영화 업계 파트너와의 동반성장을 도모하는 질적 도약을 이루는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정 대표이사는 "CJ CGV는 CJ그룹의 상생 경영 철학에 입각해 영화 제작부터 상영과 재투자를 활성화시키고자 상영부율 관행 조정을 선도하기로 결단했다"며 "이를 통해 영화계에서 더 나은 제작 유통 환경이 조성되고 한국 영화산업의 발전과 성장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CJ CGV 100호점인 CJ CGV신촌아트레온 전경. 사진 = CJ CGV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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