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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신수원 감독이 '명왕성'의 청소년관람불가 판정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20일 오후 서울 명동 롯데시네마 애비뉴엘에서 열린 영화 '명왕성'(제작 SH필름 배급 싸이더스FNH) 시사회에 신수원 감독과 배우 이다윗, 김권, 김꽃비, 선주아가 참석했다.
신수원 감독은 "영등위(영상물등급위원회)에는 이 버전으로 나갔다. 청소년관람불가 판정이 나왔는데, 현장에서도 청소년들이 주인공인 영화고 청소년 대상이기 때문에 과한 표현을 삼가자는 의견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보면 알겠지만 되도록 과도한 폭력을 삼가했다. 노출도 더 할 수 있었는데 그런 부분을 자제하며 찍었다. 영화가 원래 생각하는 주제가 따로 있는데 폭력영화로 비춰지고 싶지 않았다. 욕설도 거의 안 나온다. 나쁜 새끼가 유일한 욕으로 알고 있다. 자제하면서 만든 영화인데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나와 의아하게 생각한다"고 당황스러운 기색을 보였다.
영등위는 "주제, 내용, 대사, 영상 표현이 사회 통념상 용인되는 수준이지만 일부장면에서 폭력적인 장면이 구체적으로 묘사되고, 모방위험의 우려가 있는 장면 묘사를 직접적으로 표현하고 있어, 청소년들에게 관람이 허용되지 않는 영화"라며 '명왕성'에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판정을 내렸다. 이에 '명왕성' 측은 재분류 신청을 해놓은 상태다.
'명왕성'은 상위 1%의 비밀 스터디 그룹에 가입하기 위해 몸부림치던 평범한 소년이 충격적인 진실을 알게 되면서 점차 괴물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한 사립 명문고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과 인질극을 통해 무한 경쟁을 강요하는 입시 위주의 대한민국 교육 문제가 얼마나 끔찍한 결과를 낳을 수 있는지 보여주는 작품으로, 제63회 베를린 영화제 특별언급상과 제11회 피렌체 한국영화제 영화평론가 심사위원상 인디펜던트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내달 11일 개봉.
[영화 '명왕성' 포스터. 사진 = 싸이더스FNH, SH필름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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