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연예
[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최근 실명을 고백해 충격을 줬던 할리우드 배우 조니 뎁(50)이 영화촬영중 낙마해 죽을 뻔한 상황을 털어놓아 팬들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다.
영국의 대중지 더선은 조니 뎁이 지난해 영화 '론 레인저(Lone Ranger)'를 촬영하면서 말에서 떨어져 구사일생하는 상황을 겪었다고 2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는 더선이 당시 조니 뎁이 타고있던 말에서 안장과 같이 쓸려내려가며 말에 짓밟혀 죽을 뻔한 상황을 찍은 비디오를 입수, 새로 공개한 것. 비디오에는 조니 뎁이 말에서 미끄러져 말의 갈기를 붙잡고 매달려있고, 말은 또 껑충껑충 뛰는 아찔한 순간이 담겼다. 또 말은 전속력으로 달렸으며, 조니는 결국 바닥으로 떨어져 말 발굽에 밟히기 일보직전의 상황도 보여준다.
천신만고끝에 조니 뎁은 발굽에 안 밟히고 안 차여 큰 부상을 입지는 않았다. 그는 가슴의 상처를 카메라앞에 보여주며 고어 버빈스키 감독 앞에서 "내 꼬리뼈 제대로 붙어있냐? 땅에서 뼈조각좀 파보라"는 등 농담까지 했다.
조니 뎁은 지난 2월 TV '레터맨'쇼에서 낙마사고에 대해 한번 얘기했었다. 하지만 이번엔 사고장면을 매체서 입수해 공개한 것. '레터맨쇼'에서 조니는 "사막에서 말과 장애물 두어개를 뛰어넘었는데, 말이 안장이 모조품인 걸 알지 못했던 것 같다. 인디언은 안장없이 말 타기 때문에 당시 특수안장을 만들어 촬영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갈기 잡고 매달리다 말 다리를 봤는데 근육질 다리가 마치 살인기계 같았다. 발굽에 짓밟힐까봐 공포스러웠는데, 다행이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난 그 상황에서 숨죽이고 있었다"고 회고했다.
조니 뎁은 동명의 인기소설을 원작으로 한 '론 레인저'에서 인디언 전사 톤토 역을 맡았다. 디즈니 제작의 이 영화는 조니 뎁과 고어 버빈스키의 4번째 작품으로 고어와는 이전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 3편을 같이 했었다. '론 레인저'는 내달 4일 국내 개봉된다.
한편 조니 뎁은 최근 롤링스톤즈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왼쪽 눈이 태어나서부터 거의 안보일 정도로 실명상태이고, 오른쪽 눈도 눈앞 몇인치 밖에 안보이는 극 근시라고 고백해 화제가 됐다.
[사진 = 인디언 전사로 출연한 조니 뎁(가운데). 왼쪽은 론 레인저 역의 아미 해머.(사진 출처 = '론 레인저' 스틸컷)]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