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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여름 바캉스를 준비하는 MBC '무한도전' 멤버들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22일 오후 방송된 '무한도전'은 맏형인 개그맨 박명수의 고향 전북 군산으로 여행을 준비하는 멤버들의 모습을 담은 '우리! 어디가?'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멤버들은 바캉스를 떠나기 위해 오전 8시부터 모였지만, 여행에 대해 결정된 것은 개그맨 정준하가 총무를 맡는다는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없었다. 한 자리에 모인 멤버들이 처음 논의한 것은 여행지 선정이었다.
멤버들은 일일 리포터로 나선 개그우먼 맹승지가 동서울터미널을 찾은 시민에게 목적지를 묻고, 복불복으로 그 중 한 곳을 향해 출발하기로 결정했다. 시민들이 부산, 강릉, 청주 등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박명수는 자신의 고향인 군산을 추천하기 위해 시민의 모습으로 맹승지를 찾아갔다. 하지만 미리 나머지 멤버들의 지령을 받은 맹승지는 박명수와의 인터뷰를 회피했고, 두 사람 사이의 때 아닌 추격전이 시청자를 폭소케 했다.
결국 군산이 목적지로 정해졌고, 멤버들은 각자가 미리 준비해 온 바캉스 패션을 공개했다. 그 중에는 '레슬링 특집' 당시 정준하가 선보였던 삼각팬티부터 속이 훤히 비치는 내의, 가수 하하가 중학교 시절 입던 수영복 하의 등 온갖 엽기적인 의상이 가득했고, 이런 우스꽝스런 차림으로 멤버들은 많은 시민들이 몰려있는 가로수길을 찾아 여행 간식을 구입했다.
점심식사도 범상치 않기는 마찬가지였다. 멤버들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정준하가 지목하는 시민이 먹는 메뉴를 그대로 따라 먹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시민은 화장실만 들린 뒤 휴게소를 떠났고, 멤버들은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 이 때 다시 한 번 시민 박명수가 등장했다. 멤버들은 시민 흉내를 내는 박명수의 이동경로를 흥미진진하게 중계했고, 결국 스태프를 포함한 '무한도전' 팀 50명은 박명수가 지목한 김치버섯라면을 먹었다.
오전 8시부터 요란스런 준비 과정 끝에 '무한도전' 멤버들이 본격적으로 군산을 향해 출발한 것은 오후 4시경이었다. 여행은 아직 시작도 되지도 않았지만, 일곱 멤버가 함께 하는 여행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MBC '무한도전'. 사진 = MBC 방송 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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