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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피겨여왕’ 김연아(23)의 아이스쇼가 3일 연속 만석의 흥행 대박 속에 화려한 막을 내렸다.
김연아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특설아이스링크에서 ‘삼성 갤럭시★스마트에어컨 올댓스케이트 2013’ 아이스쇼를 선보였다. 김연아는 새 갈라프로그램 ‘이매진(Imagine)’과 함께 2013 캐나다세계선수권대회 여자싱글 우승을 이끈 프리프로그램 ‘레미제라블(Les Miserables)’로 피겨 팬들을 열광시켰다.
무더운 날씨에도 수많은 팬들이 아이스링크를 가득 메웠다. 1만500명의 들어가는 체조경기장은 3일 내내 만석을 이뤘다. 당초 김연아 아이스쇼는 발매 하루 만에 매진 사례를 이루며 흥행을 예고한 바 있다.
김연아를 비롯한 세계 피겨스타들도 다채로운 연기로 팬들의 환호에 보답했다. 순백의 여신으로 변신한 김연아는 새 갈라 이매진을 최초로 공개하며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고, 클라이맥스에선 레미제라블로 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그밖에도 ‘캐나다 피겨전설’ 커트 브라우닝을 비롯해 2013 캐나다세계선수권 동메달 하비에르 페르난데스, ‘스핀의 황제’ 스테판 랑비엘, 2010 밴쿠버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조애미 로셰트, 2012 4대륙선수권 챔피언 애슐리 와그너, 2013 캐나다대회 페어 금메달리스트 타티아나 볼로소자-막심 트란코프 등이 아이스쇼를 빛냈다.
뮤지컬 레미제라블팀과의 협연도 돋보였다. 오프닝, 피날레, 커튼콜을 뮤지컬 배우들의 라이브로 진행해 색다름을 더했다. 여기에 실제 뮤지컬에서나 볼법한 특수효과와 피겨스타들의 화려한 동작이 더해지면서 진짜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 했다.
한편, 아이스쇼를 성공적으로 마친 김연아는 본격적인 새 시즌 준비에 나선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을 위한 새 프로그램은 9월 말에서 10월 초쯤 공개한다. 김연아는 10월 스케이트캐나다와 11월 트로피 에릭 봉파르(프랑스) 그리고 12월 그랑프리파이널(일본)에 출전할 예정이다.
[김연아 아이스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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