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3일간의 아이스쇼, 가슴 뭉클했다"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피겨여왕’ 김연아(23)에게 2014 소치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가진 마지막 아이스쇼는 그 어느 때보다 특별했다.

김연아는 21일부터 23일까지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특설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스마트에어컨 올댓스케이트 2013’ 아이스쇼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흥행도 대박이었다. 3일간 총 3만1500명의 관중이 아이스쇼를 찾아 만석을 이뤘다.

특히 김연아는 새 갈라프로그램 ‘이매진(Imagine)’과 2013 캐나다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이끈 프리프로그램 ‘레미제라블(Les Miserables)’을 연기해 1만여 관중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김연아는 아이스쇼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서 “빡빡한 스케줄에도 모두가 열심히 공연을 소화했다”면서 “새롭게 뮤지컬 콘셉트으로 하게 됐는데 가슴 뭉클한 3일 공연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제 김연아는 본격적으로 새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김연아는 “공연 준비와 새 프로그램 준비로 정신이 없었다. 이제는 새 시즌 준비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면서 “그랑프리 시리즈를 준비해야 하는데 아직 쇼트를 짜지 않았다. 쇼트를 새로 짜고 새로 받게 될 안무를 빨리 소화하는게 목표다”고 말했다.

새 시즌과 함께 프로그램도 확 바뀐다. 김연아는 “(쇼트와 프리프로그램) 모두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다”며 새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연아는 새 프로그램에 대한 질문에 거듭 “완전히 다른 음악, 다른 프로그램”이라고 강조했다.

혹시 모를 부상에 대한 방지도 강조했다. 김연아는 “잔부상은 어쩔 수 없다. 훈련을 하다보면 피할 수 없는 게 부상이다. 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경험이 많기 때문에 잘 관리하겠다”고 답했다.

김연아의 목표는 2014 소치동계올림픽이다. 김연아는 9월 말에서 10월 초 새 프로그램을 공개한 뒤 10월 그랑프리시리즈 2차대회인 스케이트 캐나다와 11월 5차대회인 프랑스 트로피 에릭 봉파르에 출전한다. 김연아는 “이젠 새 시즌 준비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연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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