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두산이 한화를 6연패 늪에 빠뜨렸다.
두산 베어스는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서 8-3으로 승리했다. 두산은 한화와의 주말 홈 3연전을 싹쓸이했다. 30승 30패 1무가 됐다. 한화는 6연패 늪에 빠졌다. 17승 43패 1무가 됐다.
두산이 한화와의 홈 3연전을 싹쓸이했다. 종전 2경기서 타격전 끝에 승리를 낚았다면, 이날은 타선과 마운드의 조화가 아주 좋았다. 경기도 3시간 조금 넘긴 시점에서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한화는 선발투수로 보름만에 1군 복귀전을 치른 안승민이 갑작스러운 어깨통증으로 강판해 걱정거리가 늘었다. 이번주 5경기 모두 패배하면서 최근 6연패에 빠졌다.
선취점은 두산이 가져갔다. 1회말 선두 이종욱이 우익선상 2루타를 날렸다. 정수빈이 포수 파울플라이, 민병헌이 3루수 땅볼로 물러났으나 오재일이 좌익선상 2루타를 쳐내며 이종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두산은 4회 선두타자 홍성흔이 한화 선발투수 안승민의 초구를 걷어올려 비거리 125m짜리 좌중간 솔로포를 날렸다. 시즌 8호. 이어 오재원의 좌전안타와 2루 도루, 안승민의 와일드피치로 무사 3루 찬스를 잡았다. 허경민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올렸다. 5회엔 선두타자 임재철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오재일의 우중간 2루타로 무사 2,3루 찬스. 홍성흔이 좌중간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한화는 7회초 1사 후 정현석이 중전안타로 출루했다. 오선진이 볼카운트 1B에서 2구째 135km짜리 가운데로 몰린 슬라이더를 공략해 비거리 105m짜리 좌월 투런포를 쳤다. 시즌 2호. 오선진의 데뷔 첫 2경기 연속 홈런. 9회초엔 선두타자 김태완이 좌중간 솔로포를 날렸으나 승패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두산은 8회 김재호의 볼넷과 이종욱의 우전안타로 만든 무사 1,3루 찬스에서 한화 윤근영의 와일드피치로 추가점을 올렸다. 이어 최준석과 홍성흔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 찬스에서 오재원이 좌중간 2타점 2루타를 날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 선발투수 노경은은 7이닝 100구 6피안타 7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3승(5패)째를 따냈다. 이어 정대현, 오현택, 이정호가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타선에선 톱타자로 출전해 5타수 5안타를 때린 이종욱과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을 기록한 홍성흔이 돋보였다.
한화 선발투수 안승민은 3⅔이닝 57구 6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어깨 통증 속 조기에 강판됐다. 석촌동 올림픽병원에서 엑스레이와 MRI 촬영결과 단순 어깨 염좌로 판명됐다. 시즌 4패(3승 2홀드)를 떠안았다. 이어 정재원, 조지훈, 윤근영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화는 오선진이 데뷔 첫 2경기 연속 홈런을 쳤으나 산발 8안타로 패배를 떠안았다.
[이종욱.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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