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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다저스가 모처럼 연승을 달렸다.
LA 다저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경기에서 9회 터진 애드리안 곤잘레스, 핸리 라미레즈의 연속 타자 홈런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전날 잭 그레인키의 호투 속 승리했던 다저스는 연승에 성공하며 시즌 성적 32승 42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여전히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 반면 샌디에이고는 연패를 기록하며 승률이 정확히 5할이 됐다. 38승 38패.
6회까지는 팽팽한 0의 행진이 이어졌다. 다저스 타선은 앤드류 캐쉬너에게 묶이며 이렇다 할 찬스도 잡지 못했다. 그래도 마운드에서 3일 휴식 후 등판한 크리스 카푸아노가 5회까지 샌디에이고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으며 흐름을 뺏기지 않았다.
선취점은 다저스 몫이었다. 다저스는 7회 선두타자 곤잘레스의 우측 2루타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이어 라미레즈의 내야 땅볼로 1사 3루를 만든 뒤 후안 유리베의 1타점 2루타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이어진 7회말 수비에서 구원투수 피터 모일란이 카를로스 쿠엔틴에게 좌월 동점 홈런을 허용한 것.
마지막에 웃은 팀은 다저스였다. 8회까지 캐쉬너에게 1점 밖에 뽑지 못한 다저스는 투수가 바뀌자마자 활발한 공격을 선보였다. 9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야시엘 푸이그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다음타자 곤잘레스와 라미레즈가 휴스턴 스트리트를 상대로 연속타자 홈런을 뽑아냈다. 곤잘레스는 슬라이더, 라미레즈는 싱커를 통타했다.
덕분에 3-1을 만든 다저스는 9회말에 켄리 잰슨을 내세워 승리를 지켰다.
곤잘레스는 9회 결승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이름값을 해냈다. 라미레즈도 도망가는 솔로홈런을 때려내며 4번 타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했다. 유리베도 멀티히트 포함 1타점.
마운드에서는 카푸아노가 5이닝 4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불펜진도 비교적 선방하며 승리를 완성했다.
[애드리안 곤잘레스.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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