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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한 여성의 미숙한 운전이 엄청난 화를 불렀다. 주차를 돕던 남편을 죽이고, 자신 또한 목숨을 잃고만 불행한 일이 벌어진 것.
중국 현지 언론의 20일(이하 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지난 17일 중국 펑화시의 한 고급 아파트단지 지하 주차장에서는 커다란 소리가 나서 주민들이 놀라 뛰쳐나왔다.
현장을 찾은 주민들의 눈에는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한 여성이 운전석에 탄 채 사망했고, 차량 뒤쪽에는 한 남성이 숨져 있었다.
경찰 조사결과 사고는 너무나 황당했다. 이날 남편은 지하 주차장에서 운전면허를 취득한지 이제 한달 남짓한 아내의 운전 연습을 도와주고 있었다.
남편은 조수석에서 아내의 후진 연습을 돕던 중,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자 차량 뒤편으로 가서 수신호를 보냈다.
하지만 운전이 서툰 아내는 가속페달을 너무 강하게 눌렀고, 차는 급하게 후진해 남편은 벽과 차량 사이에 깔려서 숨지고 말았다.
너무 놀란 이 여성은 남편의 상태를 보기 위해 창문을 열고 고개를 내민 채 전진하려 했지만, 이차는 후진 기어가 들어가 있었고 주차장 벽면에 머리를 받고 사망하고 말았다. 미숙한 운전이 참사를 부른 것이다.
더욱 슬픈 일은 사고 당시 뒷좌석에는 이제 6세 된 이들 부부의 아들도 함께 있던 것. 현지 주민들은 “사건을 보고 있었을 아이가 너무 불쌍하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사진 = 중국신문망 캡쳐]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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