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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조인식 기자] 아시아선수권 3관왕에 오르며 명실상부한 아시아 리듬체조의 강자로 등극한 손연재가 자신의 무대를 세계로 넓힌다.
손연재(연세대)가 24일 인천공항을 통해 러시아 모스크바로 출국했다. 손연재는 이후 크로아티아로 건너가 전지훈련을 통해 하계 유니버시아드와 세계선수권 준비에 나선다. 출국에 앞서 손연재는 두 대회를 치르는 각오를 밝혔다.
손연재는 오는 7월 러시아 카잔에서 열리는 유니버시아드 대회와 8월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있다. 아시아선수권에서 3관왕이라는 훌륭한 성적표를 받은 손연재지만, 두 대회는 손연재의 기량이 아시아를 벗어나서도 정상권에 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기회다.
두 대회 가운데 더 중요한 것을 꼽자면 8월에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열릴 세계선수권이다. 하지만 손연재는 유니버시아드에서의 선전도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유니버시아드 대회 출전이 갖는 의미에 대해 손연재는 "세계선수권에 나오는 선수들이 출전하기 때문에 (유니버시아드가)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누구와 경쟁할 것으로 보이냐는 질문에는 모두가 라이벌이라고 답해 방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손연재에게 있어 유니버시아드 대회는 세계선수권의 전초전과 같은 성격을 띤다. 종목 내에서 차지하는 위치는 세계선수권에 뒤지지만, 선수 본인의 말처럼 세계선수권에 나올 선수들이 나온다는 점에서 유니버시아드는 손연재에게 중요한 모의고사와도 같다.
손연재는 모스크바를 통해 크로아티아의 두브로브니크로 간다. 크로아티아에서는 리듬체조 강국인 러시아 대표팀과 함께 카잔 유니버시아드와 세계선수권을 겨냥한 훈련에 들어간다. 크로아티아에서 보내는 2주가량의 시간이 두 대회에서 손연재가 거둘 성과를 결정한다.
매년 러시아에서 훈련을 해온 손연재는 "한국보다 훈련량이 늘어난다. 그리고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어서 좋다"며 해외 훈련에서 얻을 수 있는 장점에 대해 말했다. 이번에는 러시아가 아닌 크로아티아만, 훈련지에 대한 기대는 마찬가지다.
이제는 여유도 많이 생겼다. 평소 겸손한 성격을 갖고 있지만, "시니어 4년차기 때문에 안정감이 늘었다"고 자평할 정도로 손연재의 기량은 지속적으로 발전해왔다. 올해 상반기 최고의 성적을 낸 것 또한 향후 있을 두 대회에서의 좋은 성적을 기대케 하고 있다.
[손연재. 사진 = 인천공항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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