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홍명보 신임 대표팀 감독이 이끌 축구대표팀이 동아시안연맹컵을 통해 첫선을 보인다.
축구협회는 24일 홍명보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홍명보 감독은 다음달 20일 서울에서 개막하는 동아시안연맹컵을 통해 감독으로 A매치 데뷔전을 치른다. 홍명보 감독은 "어려운 시기에 대표팀 감독이 돼 사명감을 갖고 국민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자 노력하겠다"며 "이제 대한민국 축구가 변화와 혁신으로 제2의 도약기를 맞을수록 제 모든 걸 쏟아 붓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홍명보호가 첫 모습을 드러낼 동아시아연맹컵에선 유럽파 소집이 어려운 상황이다. 기성용(스완지시티)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등 지난해 런던올림픽 동메달 주역으로 활약한 선수들은 소속팀 일정 등으로 인해 동아시안연맹컵 출전이 쉽지 않다. 때문에 다음달 동아시아연맹컵에선 K리그를 포함해 아시아무대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대거 대표팀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대표팀은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서 불안한 전력을 드러냈다. 홍명보 감독은 기존 대표팀 주축 선수 뿐만 아니라 그 동안 각급 대표팀서 지도했던 선수들을 발탁해 잠재력 있는 신예들을 발탁할 것으로 점쳐진다.
지난해 런던올림픽서 맹활약을 펼쳤던 박종우(부산) 김영권(광저우) 등은 홍명보 감독이 이끌 새로운 대표팀에서도 꾸준히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백성동(주빌로이와타) 등 홍명보 감독이 아꼈던 선수들의 발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부상에서 회복한 수비수 홍정호(제주)와 이란전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장현수(FC도쿄) 등도 대표팀서 기량을 평가받을 수 있는 선수로 점쳐진다.
공격수 박주영(아스날)의 대표팀 복귀 여부도 관심사다. 박주영은 자신이 임대된 셀타비고(스페인)를 껄끄럽게 떠난 가운데 기초 군사훈련 중에 있다. 지난해 소속팀 없이 무적신분에 가까운 상황이었던 박주영을 올림픽대표팀에 와일드카드로 합류시켰던 홍명보 감독이 또한번 박주영에게 신뢰를 보일 수도 있다.
대표팀 코치진 구성조차 완료되지 않은 홍명보호는 동아시안연맹컵까지 한달이 채 남지 않은 짧은 시간 동안 새롭게 팀을 구축해야하는 바쁜 일정을 앞두고 있다.
[홍명보 감독]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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