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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자칫하면 패전 위기에 몰릴 수 있는 상황에서 벨리사리오가 모처럼 불을 꺼줬다.
로날드 벨리사리오(LA 다저스)가 류현진의 천적 헌터 펜스를 잡아주고 류현진을 패전 위기에서 구했다. 벨리사리오는 25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7회초 2사 2루에 등판해 ⅔이닝 무실점했다. 류현진이 패전으로 몰릴 뻔 했던 위기에서 실점 없이 이닝을 끝내며 오랜만에 류현진에 도움을 줬다.
벨리사리오는 팀이 샌프란시스코와 1-1로 맞서던 7회초 2사에 선발 류현진이 버스터 포지를 2루타로 내보내자 돈 매팅리 감독의 부름을 받고 마운드에 올랐다. 류현진이 후속타자 헌터 펜스에 약했던 것이 고려된 선택이었다.
1루가 비어 있는 상황에서 류현진이 펜스를 거른 뒤 파블로 산도발과 상대하는 방법도 있었지만, 매팅리 감독은 산도발이 스위치 히터라는 점까지 고려해 곧바로 펜스를 잡아내기 위해 류현진 대신 벨리사리오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번 시즌 내내 불안한 모습만 보였던 벨리사리오지만, 이날은 위기에서 실점 없이 막으며 류현진을 패전 위기에서 구했다. 펜스를 맞아 벨리사리오는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싱커를 이용해 삼진으로 펜스를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감했다.
8회초에도 나온 벨리사리오는 산도발도 삼진 처리하고 파코 로드리게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경기는 8회초가 진행 중인 현재 양 팀이 1-1로 맞서고 있다.
[로날드 벨리사리오.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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