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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김수현이 첫 스크린 주연작에서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김수현은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감독 장철수 제작 MCMC 배급 쇼박스)로 첫 스크린 주연을 맡아 연기력 뿐 아니라 티켓 파워까지 지닌 배우임을 입증했다. 여기에 러닝 개런티까지 챙기게 됐다.
개봉 전부터 인기 웹툰의 영화화, 김수현의 첫 스크린 주연작, 김수현의 바보 연기 등으로 주목 받았던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개봉 후 완성도 면에서 약간 아쉽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김수현 효과'로 관객몰이에 성공했다.
개봉 이틀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올해 최단기 흥행 속도를 보인 데 이어 5일 만에 300만, 8일 만에 400만, 12일 만에 500만, 19일 만에 600만 관객을 넘어서는 등 개봉 4주차에도 식지 않는 열기를 과시하고 있다.
배우가 아닌 작품을 보고 영화를 선택하는 관객 때문에 이제는 충무로에 티켓 파워가 사라졌다고 보는 평이 지배적이었지만 자신의 '티켓 파워'를 입증해 보인 김수현은 출연료 이외 부가적인 수익을 올릴 예정이다.
영화 관계자에 따르면 김수현은 출연료 외 손익분기점을 넘길 때부터 관객 1인당 일정 금액을 받는 러닝개런티 계약을 체결했다.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손익분기점은 약 250만명 수준이다.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24일 기준 손익분기점의 두 배 이상 되는 624만 2894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여기에 총 제작비가 70억원 선인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24일까지 437억 9500만 3913원의 누적매출액을 기록했다.
김수현은 약 6~7억 선의 러닝 개런티를 받게 될 전망이다. 영화의 흥행 정도에 따라 러닝 개런티 금액이 더 늘 수도 있지만, 출연료까지 더할 경우 약 10억원을 손에 쥐게 됐다.
김수현 뿐 아니다. 러닝 개런티와 별도로 보너스에 대한 이야기가 오가고 있는 만큼 '은밀하게 위대하게' 식구들 역시 한 몫 챙기게 될 전망이다.
[배우 김수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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