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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LA 다저스의 두 번째 3연승도 류현진 경기에서 완성됐다.
LA 다저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류현진의 1실점 투구와 야시엘 푸이그의 홈런과 결승타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시즌 두 번째 3연승을 달리며 도약 발판을 마련했다. 시즌 성적 33승 42패.
승보다 패가 10개 가까이 많은 것에서 보듯 다저스는 기대 이하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시즌 전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 부으며 야심차게 올시즌을 준비했지만 현재까지 결과는 많은 이들에게 실망을 주고 있다.
성적과 비례해 연승보다는 연패를 자주 당했다. 이날 전까지 다저스의 시즌 최다 연승은 3연승이었다. 그것도 단 한 번이었다. 어쩌다 2연승을 하더라도 3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단 한 차례 3연승도 시즌 초반 나왔다. 다저스는 4월 6일~8일까지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3연전을 쓸어 담으며 3연승을 기록한 바 있다. 이후에는 단 한 번도 3연승을 하지 못했다.
당시 3연승을 완성한 선수는 다름 아닌 류현진이었다. 류현진은 8일 피츠버그전에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두 번째로 등판, 6⅓이닝 3피안타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다저스의 두 번째 3연승 역시 류현진 등판 경기에서 나왔다. 이날 류현진은 투구내용만 본다면 기대에 완벽히 부응하지 못했다. 6⅔이닝동안 8안타 4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뛰어난 위기관리능력 속 실점은 단 1점으로 막았다.
류현진은 1-1에서 물러나며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지만 다저스는 8회 2점을 뽑으며 승리했다. 비록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류현진이 매디슨 범가너와 선발 맞대결을 대등하게 펼치며 연승을 완성할 수 있었다. 특히 다저스는 그동안 범가너에게 유독 약했기에 이날 승리가 더욱 뜻 깊었다. 위압감과는 별개로 제 역할을 완벽히 해낸 류현진이다.
[류현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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