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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이대호의 방망이가 불을 뿜고 있다.
'빅보이' 이대호(오릭스 버팔로스)는 25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결승 투런 홈런 포함 3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타율은 .326(236타수 77안타)를 유지했다.
이대호는 지난 경기인 23일 세이부와의 경기에서 시즌 11호 홈런을 때렸다. 특히 6-7로 뒤진 9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때린 극적인 홈런이었기에 더욱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날도 활약은 이어졌다. 첫 타석은 볼넷이었다. 1회말 2사 3루에서 지바 롯데 선발 가라카와 유키와 상대한 이대호는 고의사구로 걸어 나갔다. 이후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두 번째 타석은 아쉬움이 남았다. 4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들어선 이대호는 볼카운트 1-2에서 슬라이더를 때려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지만 우측 워닝트랙에서 잡혔다.
세 번째 타석에서는 기어이 한 방을 때렸다. 양 팀이 1-1로 맞선 6회말 무사 1루에서 가라카와와 만난 이대호는 풀카운트에서 7구째 속구를 통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 홈런을 때렸다. 23일 세이부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
이대호가 2경기 연속 홈런을 때린 것은 6월 8일~9일 요코하마전에 이어 시즌 두 번째다. 12호 홈런. 타점도 44점으로 늘렸다.
마지막 타석은 8회 돌아왔다. 8회말 선두타자로 바뀐투수 우에노 히로키와 상대한 이대호는 풀카운트 끝에 우익수 뜬공을 기록했다.
한편, 오릭스는 이대호의 홈런과 선발 가네코 치히로의 1실점 완투 속 4-1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시즌 성적 30승 2무 31패로 5할 승률을 눈 앞에 뒀다.
[오릭스 이대호. 사진=SBS CNBC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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