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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용욱 특파원] 홍콩의 쿵푸 감독 겸 배우 류자량이 병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홍콩 배우들이 슬픔을 전했다.
홍콩의 '취권2' 등 다수 영화의 무술을 지도했던 류자량이 지난 25일 오전 10시경 홍콩의 인안의원에서 골수기능 퇴화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그는 1995년부터 임파선암 치료를 받아왔으며 2011년께부터는 골수퇴화증을 앓은 뒤 이달 18일부터 폐암으로 병세가 확장해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향년 78세.
중국 중신망은 이에 대만의 '핑궈일보'를 인용, "그가 황비홍의 제4대 전수자였고 홍콩영화계에서 무술지도의 선구자였다"고 평가하면서 "성룡의 '취권2', 왕우의 '독비도왕', 이연걸의 '남북소림' 등 쿵푸영화를 지도했던 그는 홍콩영화의 일대종사로 통했었다"고 애석해했다.
그와 영화 '칠검'을 합작했던 배우 견자단은 현지 언론에서 "류 사부의 영화를 어렸을 때부터 봤었다"고 술회하면서 "그는 나에게 깊은 영향을 주었던 사람이었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류자량이 쿵푸를 직접 지도한 '취권3'에 출연했던 배우 유덕화 역시 "너무 애석한 일이다"고 심정을 밝히면서, "일대종사를 영원히 그리워할 것"이라며 매체에 슬픔을 표시했다.
배우 임달화는 "너무 슬프다. 우리가 존경했던 무술 선배였다. 그의 무예정신이 후배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고 말했다.
류자량과 적잖은 영화를 만든 홍콩 서극 감독은 "그가 매우 직업정신이 투철한 사람이었다"면서 "그가 세상을 떠나 매우 애석하다. 홍콩영화계의 큰 손실이다"고 밝혔다.
이용욱 특파원 heibao2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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