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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윔블던 정상을 노리던 강호들이 2라운드에서 대거 탈락하는 이변이 일어났다.
윔블던 남자 단식 8번째 우승에 도전했던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는 27일(한국시각) 영국 윔블던에서 열린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세계랭킹 116위에 불과한 세르게이 스타코프스키(우크라이나)에 1-3(7-6<5>, 6<5>-7, 5-7, 6<5>-7)으로 패했다. 2004년 윔블던부터 시작됐던 페더러의 메이저 대회 36회 연속 8강 진출도 스타코프스키에 의해 끊어졌다.
2번 시드를 받은 앤디 머레이(영국)는 홈에서 손쉽게 3회전에 올랐지만, 세계 톱 랭커 중 하나인 6번 시드의 조 윌프레드 총가(프랑스)는 2회전에서 짐을 쌌다. 에르네스트 걸비스(라트비아)와의 2회전에서 1-2로 뒤지고 있던 총가는 다리 부상으로 기권했다.
이로써 강호들이 대거 탈락한 남자 단식은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와 머레이의 2파전으로 좁혀질 가능성이 커졌다. 프랑스오픈 우승자인 라파엘 나달(스페인)마저 1회전에서 탈락한 가운데 페더러도 이변의 희생양이 되며 남자부에서는 우승에 근접한 선수가 많이 남아있지 않다.
여자부에서도 이변이 속출했다.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도 2회전에서 미셸 라체르 데 브리토(포르투갈)에 0-2(3-6, 4-6)으로 완패했다. 캐롤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도 페트라 체코브스카(체코)를 맞아 졸전을 펼친 끝에 0-2(2-6, 2-6)으로 무릎을 꿇었다. 우승후보 중 하나로 꼽혔던 빅토리아 아자렌카(벨라루스)도 무릎 부상을 이유로 기권해 여자부 우승도 서리나 윌리엄스(미국)과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폴란드) 외에는 우승후보가 보이지 않는다.
[로저 페더러.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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