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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심형래(55) 감독이 영구아트 직원들에 대한 임금체불 및 퇴직금 미지급 소송 관련 세 번째 항소심 공판에서 변제를 위해 노력 중임을 피력했다.
서울남부지방법원 제2형사부(정인숙 판사)는 28일 심형래 감독의 영구아트 직원들에 대한 임금체불 및 퇴직금 미지급 소송 관련 항소심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심형래 측 변호인은 2명의 합의서를 제출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합의를 해 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돈 100만원도 빌릴 수 없는 처지라 합의가 여의치 않은 것 같다"며 8월까지 피고인 심문 기일을 늦춰 달라고 요청했다.
재판부는 "변제해서 합의를 받겠다는 취지라 한 번 더 기회를 주겠다"며 "지난 기일에 2개월의 기회를 줬다. 마지막 기회다. 더 이상의 속행은 없다. 합의를 위해 속행 신청을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심형래 감독은 항소심에서 19명과 합의에 이르지 못했지만 지난 기일까지 4명과 합의, 이번 공판에서 추가로 2명의 합의서를 제출하며 13명과의 합의를 앞두고 있다.
심형래 감독의 마지막 공판은 오는 8월 30일 오전 11시 진행되며 이날 피고인 심문이 진행된다.
앞서 심형래 감독은 지난 2011년 10월 자신이 운영하던 영구아트 직원 43명의 임금과 퇴직금 8억 9153만원을 체불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후 지난 1월 1심에서 근로기준법 위반으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받자 같은 달 서울남부지법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이후 1월 30일 서울중앙지법에 개인파산을 신청했고, 지난 7일 법원으로부터 파산을 선고 받았다.
지난 4월 열린 2차 항소심 공판에서는 심형래 감독이 동료 개그맨들과 함께 출석, 동료 개그맨 150여명이 그의 방송 재개를 위해 제작한 탄원서를 제출한 바 있다.
[심형래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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