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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빅보이' 이대호(31·오릭스 버팔로스)가 전날 홈런 2방을 터뜨린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대호는 28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2013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석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333에서 .329로 소폭 하락했다.
이날 라쿠텐의 선발투수는 우완 노리모토 다카히로. 이대호는 1회말 첫 타석을 맞이했다. 초구 원바운드로 들어오자 1루주자 사카구치 도모타카가 2루를 훔쳐 이대호에게 득점권 찬스가 주어졌다. 2구째에는 포수 무릎을 강타하는 원바운드 투구로 사카구치가 3루에 안착했다.
2사 3루 찬스가 되자 노리모토는 이대호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하고 1루를 채우는 방편을 택했다. 후속타자 아롬 발디리스가 3루 땅볼 아웃으로 물러나 이대호는 득점에 실패했다.
4회말 1사 후 두 번째 타석에 나선 이대호는 2구째를 타격했으나 2루수 땅볼 아웃에 그치고 말았다. 2루수 후지타 가즈야는 후진 수비를 하고 있었고 이대호의 타구는 정확히 후지타 앞으로 향했다.
이대호가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것은 7회말이었다. 오릭스가 1-2로 뒤진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3구째 헛스윙 삼진에 그쳤다.
9회말에도 오릭스는 1-2로 뒤지고 있었고 마운드엔 완투를 노린 노리모토가 서 있었다. 선두타자 ??타가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이토이 요시오가 우전 안타를 쳤다. 무사 1,2루. 타석엔 이대호가 들어섰다.
이대호는 초구를 쳤고 타구는 우익수 플라이가 됐다. 주자들은 1루씩 진루해 1사 2,3루가 됐다. 노리모토는 발디리스를 고의 4구로 1루를 채웠고 T-오카다와의 승부를 택했다. T-오카다는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으나 대타로 나선 다카하시 신지가 우측으로 큰 타구를 날려 주자 2명이 득점하는 끝내기 안타를 작렬, 오릭스가 3-2로 역전승했다.
[이대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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