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SK 와이번스 이만수 감독이 최근 부진한 김상현에게 시간을 줬다. 자신의 문제는 스스로 해결하라는 의미다.
28일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최근 타격 부진에 빠져 있는 김상현에 대해 묻자 이 감독은 "낮에 커피숍에서 면담을 했다"는 말부터 꺼냈다. 이 감독은 원정 숙소에 있는 커피숍에서 김상현과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6월 타율 .241에 2홈런을 기록한 김상현의 부진은 최근 들어 더욱 깊어졌다. 김상현은 최근 5경기에서 홈런 없이 14타수 3안타로 침체에 빠져 있다. 박정권이 중심타선에서 분전했지만, 김상현까지 살아나야 완성되는 것이 SK 타선이다.
이에 이 감독도 김상현과의 면담을 통해 함께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핵심은 본인에게 권한을 주는 것이다. 이 감독은 "맥스 베너블, 최경환 코치에게 타격 폼은 수정하지 말라고 말했다. 시즌 중이고, 김상현이 베테랑이기 때문에 알아서 하게 두라고 했다"는 것이 이 감독의 설명이다.
하지만 한 가지는 주문했다. 이 감독은 "히팅 포인트만 앞에 둘 수 있도록 하라고 전했다. 그건 타격폼 수정은 아니기 때문에 괜찮다. 폼에 대해서 스트레스 받지 않고 스스로 터득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상현이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올 시간을 갖게 하기 위해 이 감독은 김상현을 28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이 감독의 말에 따르면 김상현의 29일 경기 출장 여부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
[이만수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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