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종국 기자]인천이 선두 포항에 역전승을 거두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인천은 29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포항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클래식 2013 15라운드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인천은 이날 승리로 지난 14라운드 성남전 1-4 대패의 충격에서 벗어났다. 김봉길 감독은 "앞경기에 우리 선수들이 대패를 하고 오늘도 선제골을 허용했다. 더운 날씨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인천 다운 경기를 해줘서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성남전 대패를 극복하고 포항전 역전승을 거둔 원동력에 대해 김봉길 감독은 "성남전 패배로 인해 선수들의 충격이 컸을 것이다. 나도 보이지 않게 자만했다. 우리는 지난해 최하위에 있었던 팀이다. 선수들에게 '운동장에서 뭉치면 안된다. 인천다운 경기를 하자'고 말했는데 선수들이 회복해 좋은 경기를 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한명도 쉬지 않고 수비할때도 함께하고 공격때도 함께했다. 운동장에서 절대 포기하지 마라고 했다. 지난 성남전에 패해 선수들에게 싫은 소리도 했다. 홈팬들앞에서 0-6으로 지든 0-7로 지든 포기하지 않는 경기를 하자고 했다. 끈끈한 팀이 인천"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멀티골을 터뜨린 이석현에 대해선 "시즌전에도 이야기했지만 지금도 잘하는 선수"라며 "계속 발전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성실하고 신인이지만 대범하다. 기량을 많이 발전할 수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또한 "강원 홈경기서 명단에서 한번 제외한 적이 있었다. 계속 경기에 출전하다보니 체력적인 어려움을 극복해야 했다. 프로에 적응하기 위한 과정이었다. 지금은 그런 것을 잘 이겨낸 것 같다"고 말했다.
김봉길 감독은 "성남전 패배서 많이 느꼈지만 준비를 잘하고 체력적으로 훈련하고 정신력을 무장해도 그런 경기가 나올 수 있다. 그런 경기는 한번으로 끝났으면 좋겠다"며 "정신적인 부문은 선수들과 미팅을 하면서 프로의식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한다. 체력적인 문제는 훈련을 통해 이겨나가고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인천 김봉길 감독. 사진 = 인천유나이티드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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