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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과거 ‘여배우의 노출’은 콘셉트의 마지막이었다.
많은 연예인들이 청순 코드로 데뷔해 20대를 보내고 30대에 가늠해 노출 혹은 섹시 콘셉트로 변신했다. 섹시 콘셉트는 우리 사회에서 터부시 되는 것 중 하나였고 많은 여배우들이 노출을 꺼려했던게 사실이다.
그런데 요즘 우리 연예가는 ‘섹시’에 중독됐다. 걸그룹 포미닛 멤버 현아는 20대 초반의 어린 나이에 ‘패왕색’이라는 별명까지 방송에서 거론될 정도로 공공연히 거부감 없이 섹시 코드를 받아들이고 있다.
이런 경향은 방송가도 마찬가지다. 2013년 상반기는 그야말로 ‘섹시여신’이 다수 등장해 6개월을 후끈 달궜다. 특히 지난해 말 이종격투기 라운드걸로 선발된 강예빈 발 섹시 콘셉트는 이수정과 클라라를 거쳐 올해까지 대세로 이어졌다.
먼저 강예빈은 대표적인 섹시 콘셉트의 선두주자다. 화보와 케이블 방송 등을 통해서 나름대로의 활동을 펼쳐 왔지만 주목을 받지 못하던 그녀는 옥타곤걸에 선발되면서 인생역전을 이룬 케이스다.
옥타곤걸로 활동 이후 수 많은 예능 프로그램을 비롯해 케이블 채널 tvN ‘막돼먹은 영애씨’에도 발탁, 배우로 변신에 성공했다. 강예빈 또한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옥타곤걸이 어떤 계기를 만들어줬다”고 평가할 정도였다.
섹시 콘셉트의 결정타는 클라라가 찍었다. 클라라의 경우 앞선 두 명과는 다르게 SNS를 통해서 공공연히 섹시를 알린 경우다. 자신의 SNS를 통해서 상품 홍보 및 화보 홍보를 톡톡히 해온 그녀는 파격적인 의상을 입고 프로야구 시구에 참여했다.
당시 클라라의 의상은 사회적인 충격을 줬고, 남성연대 관계자로부터 ‘창녀’로 지적까지 될 정도였다. 그녀 또한 방송에 출연해 의상에 대해서 “주목을 받고 싶었다”는 논조로 해명 아닌 해명까지 해야했다.
이 같은 연예인들의 섹시 콘셉트는 적중했다. 이 같은 콘셉트를 내세운 모든 이들이 각자의 영역에서 한 부류로 인식이 되기 시작한 것. 특히 클라라는 SBS드라마 ‘결혼의 여신’에 발탁이 될 정도였으니 제대로 재미를 본 경우라 할 수 있다.
시대가 변하면서 섹시 콘셉트는 터부가 아닌 한 장르로 인식이 됐다. 하지만 그 섹시함의 정도가 도를 넘어서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것은 문제가 된다. 연예인과 소속사 스스로 자정작용이 필요한 시점이다.
[위로부터 강예빈-이수정-클라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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