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이그, 뜻하지 않은 '발수비'로 진기명기 연출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쿠바산 특급' 야시엘 푸이그가 의도치 않게 진기명기를 선보였다.

30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 우익수로 나선 푸이그는 6회초 벤 르비어의 안타를 처리하려다 좀처럼 보기 힘든 장면을 연출했다.

타구를 잡아 재빨리 송구하려던 푸이그는 글러브를 갖다댔지만 타구는 푸이그의 왼발을 맞고 펜스 뒤 관중석으로 넘어간 것이다.

르비어의 빠른 발을 감안하면 3루타도 가능해보였으나 이는 '인정 2루타'로 선언돼 르비어는 2루에서 멈춰야 했다.

이 때문에 찰리 매뉴얼 필라델피아 감독이 고의성 여부를 두고 심판에게 어필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류현진이 선발 등판해 7회까지 홈런 2방을 맞고도 2실점으로 호투를 진행하고 있다.

[야시엘 푸이그.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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