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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류현진이 7승에는 실패했지만 팀의 15점차 대패 충격은 지웠다.
류현진(LA 다저스)은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7이닝 7피안타 6탈삼진 3볼넷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3번째 퀄리티 스타트(QS)를 달성했다. 승리 요건을 갖추고 내려갔지만, 9회초 야시엘 푸이그와 맷 켐프의 연이은 실책에 승리는 날아가고 말았다.
하지만 다저스는 류현진의 역투 속에 9회말 끝내기로 전날 필라델피아에 당한 패배를 설욕하고 다시 연승을 시작하기 위한 채비를 갖췄다. 다저스는 전날 경기에서 필라델피아에 21피안타 16실점하며 1-16으로 대패했다. 투수 대신 마운드에 오른 야수 스킵 슈마커만이 무실점 기록으로 마운드를 내려와 다저스 투수들에게는 대굴욕의 하루였다.
이 패배로 6연승이 끊어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꼴찌 다저스는 대패의 여파를 우려했다. 어렵게 이어온 6연승 뒤 연패가 찾아올 경우 선두권 추격은 더욱 요원해지는 상황이었다. 류현진은 팀이 연패에 빠지지 않게 하고 다시 연승을 시작하게 해야 하는 중요한 경기에서 리그 대표 좌완 클리프 리를 상대했다.
류현진은 특급 좌완 리에 뒤지지 않는 피칭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며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전날 선발 크리스 카푸아노를 비롯해 불펜까지 모두가 무너졌지만, 류현진은 안정적으로 7회까지 홀로 마운드를 지키며 에이스 못지않은 역할을 담당했다.
지난 25일 등판에서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지만 팀이 승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며 팀의 3연승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스윕에 일조했던 류현진은 이번에도 팀을 패배 충격에서 구하는 동시에 연승의 시작이 될 수 있는 귀중한 승리를 도왔다. 류현진에게는 불운이었지만, 다저스에게는 천금같은 1승이었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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