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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삼바축구’ 브라질이 ‘무적함대’ 스페인 격침하고 컨페드레이션스컵 우승을 차지했다.
브라질은 1일 오전(한국시간)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2013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결승전서 스페인을 3-0으로 대파했다. 브라질은 프레드(2골), 네이마르의 연속골에 힘입어 스페인을 제압했다. 이로써 브라질은 컨페드레이션스컵 3연패이자 통산 4번째 정상을 밟았다.
양 팀 모두 최강 멤버로 결승전에 임했다. 먼저 브라질은 최전방 프레드를 중심으로 좌우 측면에 네이마르, 헐크가 공격진에 포진했다. 그 뒤를 오스카가 받쳤고 중앙에는 파울리뉴, 구스타보가 배치됐다. 4백 수비는 알베스, 티아구 실바, 다비드 루이스, 마르셀루가 맡았다. 세자르 골키퍼가 나섰다.
스페인은 토레스가 원톱에 섰다. 후안 마타, 페드로가 측면서 공격을 지원했고 이니에스타, 샤비, 부스케츠가 중앙에 포진했다. 수비에선 아르벨로아, 피케, 라모스, 호르디 알바가 발을 맞췄다. 골문은 카시야스 골키퍼가 지켰다.
브라질이 경기 시작과 동시에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2분 문전 혼전 중에 프레드가 넘어진 상황에서 슈팅을 때려 스페인 골망을 흔들었다. 득점에 대한 강한 집념이 만든 골이었다. 이후에도 브라질은 강한 전방 압박과 빠른 역습을 통해 스페인을 괴롭혔다. 반면 스페인은 토레스가 고립되면서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스페인은 전반 41분 페드로가 일대일 기회를 맞았지만 브라질 수비수 루이스의 태클에 막혀 무산됐다. 위기를 넘긴 브라질은 곧바로 추가골을 터트렸다. 전반 43분 오스카의 패스를 받은 네이마르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은 브라질이 2-0으로 앞선 채 끝났다.
브라질은 후반에 또 다시 한 골을 더 추가했다. 이번에도 시작과 동시에 골을 넣었다. 후반 2분 헐크의 패스를 받은 프레드가 오른발 슈팅으로 스페인 골문 구석을 갈랐다. 다급해진 스페인은 나바스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고 후반 10분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라모스의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다.
스페인은 설상가상 후반 23분 피케가 퇴장 당하며 수적 열세 놓였다. 네이마르가 돌파하는 과정서 피케가 거친 태클로 넘어트렸고 주심은 곧장 레드카드를 꺼냈다. 사실상 승기를 잡은 브라질은 이후 교체를 통해 변화를 주는 여유까지 보였다. 결국 경기는 브라질의 3-0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네이마르.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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