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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조니 뎁 주연의 영화 '론 레인저'가 CG 없는 열혈 액션을 예고했다.
'론 레인저'는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 1,2,3편을 탄생시킨 '미다스의 손' 제리 브룩하이머와 고어 버빈스키 감독 등 할리우드 최강 제작진과 잭 스패로우로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은 조니 뎁이 손잡고 선보이는 영화다.
제리 브룩하이머와 고어 버빈스키 감독은 예상과 관습을 뛰어넘는 영화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캘리포니아, 유타, 콜로라도, 애리조나, 뉴 멕시코주 등 미국 5개 주를 종횡무진하며 거대한 규모의 로케이션을 감행했다.
"원하는 장면을 얻기 위해 어디든 갔다"고 밝힌 고어 버빈스키 감독의 말처럼 제작진들은 차량으로 갈 수 없는 곳까지 직접 카메라를 들고 옮기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영화 속에 등장하는 250톤의 기차를 제작하고 8Km에 이르는 철도를 직접 건설하는 등 스펙터클한 프리 프로덕션을 거쳤다.
제리 브룩하이머는 "이 세상에 실제를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캐리비안의 해적'을 위해 실제 크기의 배를 제작한 것처럼 '론 레인저'에서는 진짜 기차를 제작하는 것이 최선이었다"고 밝혔다.
실제 제작진들은 영화 속 선로를 벗어난 기차가 톤토와 론 레인저에게 돌진하는 액션신을 촬영하기 위해 약 2톤의 턴테이블 위에 실제 기차를 올려놓고 4.5톤의 트랙을 뒤엎기까지 했다.
이처럼 CG가 아닌 실제로 이뤄진 촬영에 조니 뎁은 "'론 레인저'에는 블루 스크린으로 재창조할 수 없는 무언가가 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고어 버빈스키 감독은 "배우들을 블루 스크린 앞에 세워놓았을 때와 실제로 64Km로 달리는 기차 지붕 위에 세워놓았을 때 그들이 보여줄 수 있는 연기는 확연히 다르다. 기본적으로 인공적인 환경을 만들고 싶지 않았다"며 CG를 최소화한 이유를 밝혔다.
뿐만 아니라 배우와 제작진들은 7개월간의 촬영 기간 동안 강풍은 물론 폭설과 폭우, 천둥과 해일 등 최악의 기상 조건 또한 경험해야만 했다. 특히 뉴 멕시코 지역은 시속 최대 40Km에 이르는 강풍 때문에 제작진들 사이에서 '악마의 모래상자'라고 불렸다는 후문이다.
'론 레인저'는 미스터리한 매력의 인디언 악령 헌터 톤토와 그가 살려낸 론 레인저가 펼치는 복수극을 그려낸 와일드 액션 어드벤처 영화다. 오는 4일 개봉.
[영화 '론 레인저' 촬영 현장. 사진 = 소니 픽쳐스 릴리징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스 코리아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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