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고령자에 비해 행정 지원 도달하지 않아 젊은 노숙자 증가
일본에서 젊은 노숙자가 늘고 있다고 NHK가 29일 보도했다.
NHK가 일본 전역 10개 도시에 설치된 노숙자 자립지원센터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지원을 요청한 노숙자는 4354명으로, 이 중 33%에 해당하는 1421명이 30대 이하의 젊은 청년이었다고 한다. 이는 전년보다 53명 늘어난 수치다.
지난 2002년도만 해도 노숙자 가운데 30대 이하가 차지하는 비율은 13%에 불과했지만, 해마다 늘어 처음으로 30%를 넘었다.
자립지원센터에 따르면, 노상이나 공원에서 생활하는 고령의 노숙자는 행정지원을 받을 수 있어 그 수가 감소하고 있지만, 젊은이들은 노상이나 인터넷 카페, 24시간 영업하는 음식점 등을 전전하는 경우가 많아 행정기관이 파악하고 있지 못할 뿐 증가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젊은이의 빈곤문제에 정통한 방송대학 미야모토 미치코 교수는 NHK의 취재에 "젊은 노숙자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 처음으로 숫자를 통해 드러났다. 젊은 노숙자는 외관상으로는 알기 어려울 뿐더러 지원 창구에 오는 이들은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젊은 세대에 대한 지원 문제를 방치하면 이들의 빈곤이 장기간에 걸쳐 지속될 수 있기 때문에 조속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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