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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4년 만에 컴백한 인디밴드 크라잉넛이 첫 신곡 공개 무대에 관객 0명의 굴욕(?)을 당했다.
크라잉넛은 최근 진행된 케이블채널 MBC뮤직 '피크닉라이브 소리,풍경' 녹화에서 한 놀이공원을 찾아 7집 앨범 컴백 무대를 방송 최초로 공개했다.
이날 크라잉넛은 당초 '서커스매직유랑단'을 테마로 놀이공원 곳곳에서 야외 공연을 펼칠 예정이었으나, 당일 장마가 시작되며 하루 종일 내린 폭우로 인해 '우천 시 크라잉넛'으로 공연 테마를 긴급 변경해 한 놀이공원을 찾았다.
이어 크라잉넛과 제작진은 폭우를 뚫고 천신만고 끝에 모든 공연 준비를 마쳤으나 정작 비로 인해 공연 장소인 놀이공원에 관객이 한 명도 없어 결국 7집 앨범의 첫 번째 신보 발매 무대를 관객 없이 선보이는 굴욕을 당했다.
하지만 크라잉넛은 '폭우'와 '무(無관객)'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에너지 넘치고 유쾌한 공연으로 비로 인해 지쳐있던 제작진과 놀이공원 스태프들을 후끈하게 달궈주었다고. 또 SNS로 무관객 공연 소식을 들은 크라잉넛의 팬들이 늦은 밤 폭우를 뚫고 놀이공원을 찾아와 함께 한밤의 빗속 콘서트를 즐겼고 크라잉넛 역시 원래 부르기로 했던 곡들의 두 배 이상의 곡들을 선보이며 비오는 밤을 제대로 달궜다는 후문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방송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5분 세탁', '새 신발' 등 크라잉넛의 7집 신곡 외에도 '말달리자', '밤이 깊었네' 등의 히트곡들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한편 크라잉넛은 최근 4년 만에 7집 앨범 '플레이밍 넛츠'를 발표했다. 방송은 1일 밤 11시.
[첫 신보 발매 무대에 관객이 없는 굴욕을 당한 크라잉넛. 사진 = 드럭레코드 제공]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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