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지영 기자] 배우 최민수가 연기자를 대신해 그들의 열정을 토로했다.
1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컨벤션센터에서는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칼과 꽃'(극본 권민수 연출 김용수 박진석)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김용수 감독과 배우 엄태웅, 김옥빈, 김영철, 최민수, 온주완, 이정신 등이 참석했다.
이날 최민수는 "배우에게 있어 작품이라는 것은 그 순간부터 내가 살고 있는 최민수라는 이름을 포기해야 한다. 흔히 말하는 막장, 쪽대본도 보통 6개월에서 1년 넘게 준비하는 작품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다들 가정을 포기하고 작품에 메달린다. 멀쩡해 보이지만 그 속은 다 곪아있다. 하지만 배우들의 '혼' 하나만은 진짜다. 축구 선수가 운동을 하러 나갈 때는 엉금엉금 기어나간다고 한다. 하지만 필드에 오르면 거기에 홀려서 언제 그랬냐는 듯이 몸이 움직여진다고 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라며 배우들의 열정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이번 작품을 위해 카리스마는 준비하지 않았다. 그냥 작품에 대해서만 준비했다. 멋진 작품을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최민수가 맡은 연개소문은 2대째 막리지를 연임한 연씨 가문의 수장으로 고구려 말기 떠오른 신흥세력의 중추다. 정치적으로 영류왕과 갈등관계에 있다.
'칼과 꽃'은 원수지간 선대의 어긋난 운명 속에서도 사랑에 빠지는 연인 연충과 무영의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3일 첫 방송된다.
[최민수.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