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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이대호가 안타 행진에 시동을 걸었다.
'빅보이' 이대호(오릭스 버팔로스)는 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3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321에서 .322(255타수 82안타)가 됐다. 6월 27일 지바 롯데전 이후 4경기만의 안타다.
이대호는 지난 라쿠텐과의 주말 3연전에서 안타를 한 개도 때리지 못했다. 3경기 연속 안타를 때리지 못한 것은 올시즌 처음이다.
이날은 달랐다. 이대호의 안타는 첫 타석부터 나왔다. 세이부 선발로 나선 잠수함 투수 마키타 가즈히사와 만난 이대호는 2회말 선두타자로 등장,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커브를 받아쳐 왼쪽 펜스 하단을 직격하는 2루타를 때렸다.
득점도 올렸다. 사카구치 도모타카의 내야 땅볼 때 3루를 밟은 이대호는 T-오카다의 좌측 적시타 때 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34번째 득점.
두 번째 타석에서도 누상에는 나갔다. 4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이대호는 볼카운트 1-1에서 3루수쪽 땅볼을 때렸다. 이 때 상대 3루수 에스테반 헤르만이 공을 빠뜨렸고 공이 외야로 흘렀다. 공식기록은 실책. 1루에 나간 이대호는 후속타 불발로 득점까지 올리지는 못했다.
세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낸 이대호는 7회말 2사 1루에서 들어선 네 번째 타석에서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한편, 오릭스는 세이부를 4-3으로 꺾으며 2연패에서 벗어났다. 시즌 성적 32승 2무 35패로 퍼시픽리그 최하위.
[오릭스 이대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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