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준 SBS앵커 "'현장21' 인사개편, 외압 NO…방송보면 알아"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SBS '8뉴스'의 김성준 앵커가 자사 시사프로그램 '현장21'에 대한 인사개편이 외압이라는 주장을 부인했다.

김성준 앵커는 2일 오후 한 네티즌의 "'현장21'이 외압을 받는 게 맞나요?"라는 질문에 "아닙니다. 외압인지 아닌지 오늘 '8뉴스' 끝나고 '현장21' 보면 아실 겁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김 앵커는 "'현장21' 기자가 사회부로 옮긴 게 외압의 증거라면 그 기자가 앞으로 '8뉴스'에 비판적인 기사를 더 많이 쓰면 누군가가 '8뉴스' 잘되라고 '현장21'에 외압을 넣은 셈이 되겠네요"라고 설명했다.

또 김 앵커는 '연예병사' 보도 이후 화제가 된 SBS 김정윤 기자를 언급하며 "연예병사 취재한 김정윤 기자는 제가 과거 방송하다 팔이 부러졌을 때 의사가 뼈를 맞추는 동안 제 몸을 잡고 있던 인연이 있죠. 후배 보는데 아프다고 울 수도 없고, 총알 빼내는 이순신 장군 생각이 나더군요. 이제 '8뉴스' 사회부 기사는 독해질 겁니다"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앞서 1일 SBS는 '현장 21'의 김정윤 기자를 포함한 취재기자 4명을 타 부서로 발령 냈다. 따라서 기존 데스크를 제외하고 12명으로 구성됐던 '현장 21' 취재진은 8명으로 인원 감축이 생겼다.

2일 연예병사 관련 2차 보도를 앞두고 진행된 인사이동에 방송계 안팎에서는 외압설이 제기됐고, 이에 대해 SBS 보도국 관계자는 "외압은 전혀 없었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SBS 김성준 앵커. 사진 = SBS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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